메인화면으로
밀가루값 인상…'MB 관리품목' 줄줄이 오를 듯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밀가루값 인상…'MB 관리품목' 줄줄이 오를 듯

제분업계 "원료값 오르지, 환율 급등하지"…정부에 반기

동아제분이 21일부터 밀가루 제품 전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동아제분은 제빵용 강력분의 경우 28%, 중력분과 박력분은 17-18%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등 경쟁업체들도 조만간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분은 지난해 12월 제품별로 20% 가량 가격을 올렸으나 원맥 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추가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강만수 재정기획부 장관은 "외환시장에 잘못된 세력이 있는데 정부가 방치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고 투기세력이 있으면 정상화시켜야 한다"면서 환율상승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수출업체를 돕겠다는 명분이지만 이로 인해 제분업계와 같은 내수업체의 부담은 더 커졌다.
  
  원맥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52개 물가관리품목에 밀가루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던 제분업계는 동아제분이 이날 가격을 인상하고 나섬에 따라 줄줄이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자장면, 라면, 과자 등 52개 관리대상 중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다른 제품들의 인상도 잇따를 전망이다.
  
  3월에도 'MB 관리품목' 중 40개 가격 올라
  
  이미 정부가 52개 물가관리품목을 지정하고 이를 집중관리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70년대식 물가잡기'라면서 그 효율성에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9% 오른 가운데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152개 품목을 추려서 산출하는 생활물가지수는 4.9%나 올랐다. 이는 정부가 내세운 물가목표치인 3.5%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집중관리하겠다고 밝힌 52개 물가관리품목이다. 지난 3월 52개 품목 중 40개가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물가가 올라 서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은 총선을 전후로 급선회했다. 취임초 성장보다 물가상승이 중요하다던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확실시되자 총선 전날인 8일 "내수가 너무 위축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연일 경기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