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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수도권 악몽'…중진·386 줄줄이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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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수도권 악몽'…중진·386 줄줄이 탈락

서울 세력지도 재편, 한나라 과반 기반

수도권은 한나라당의 완승이다. 총 111석 중 80여 석을 쓸어갔다. 통합민주당은 곳곳에서 방어선이 뚫렸다. 25곳 안팎이 예상된다. 수도권의 혼전 지역으로 분류됐던 40~50 곳 중 대부분을 한나라당이 가져간 게 분수령이었다. 막판 표심이 한나라당으로 기울었다는 얘기다.

민주당 '악몽'…한나라 '서울 장악'

민주당이 서울(48석)에서 입은 내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등 민주당의 쌍두마차가 나선 '빅매치'는 무기력한 게임으로 끝났다.

김근태, 유인태 등 기라성 같던 중진들도 줄줄이 탈락했다.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서울 북부벨트가 한나라당에 접수된 셈이다. 특히 김근태 의원의 패배는 뉴라이트의 대표적 인사인 신지호 후보에게 입었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임종석, 오영식, 우상호, 이인영 의원 등 386 세대의 간판인 전대협 의장단이 모두 떨어졌다. 지난 4년간 보여준 이들의 무기력과 대선 패배 후 제기된 386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살신성인하는 사람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져온 끝에 선거가 결국 이들을 심판했다. 이들과 함께 386 그룹으로 분류되는 정청래, 정봉주 의원 등도 고배를 마셨다.

다만 경기와 인천에서 김부겸, 송영길, 이종걸 등 재선그룹의 '맡형'급 의원들이 삼선고지에 나란히 동반 진출함으로써 중진들이 초토화된 민주당에서 고참 노릇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지역에선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의원이 탈락한 반면,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은 살아남았다. 유인태 의원과 함께 화합적 정치력을 발휘해 온 문희상 의원이 살아남은 것도 그나마 민주당으로서 안도할 대목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서울 텃밭인 강남벨트를 바탕으로 격전지에서 정몽준, 박진, 나경원 의원 등이 낙승을 거두며 중원을 장악했다. 동부에선 홍준표 의원을 중심으로 장광근, 진수희, 김동성 후보가 만만치 않은 민주당의 상대를 눌렀다.

서부에서도 구상찬 후보가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신기남 의원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신지호, 김선동, 홍정욱 후보 등 신예들이 북부벨트에서 김근태, 유인태, 노회찬 등 거물 후보들을 꺾고 깃발을 꽂아 서울의 세력 지도를 다시 그렸다.

12석이 걸린 인천에서도 한나라당은 9석을 담아갔다. 다만 경기(51석)에선 30여 석을 차지했으나 통합민주당도 15석 이상을 차지해 서울과 인천만큼 큰 편차는 나지 않았다.

한편 진보 정치인의 수도권 진출 여부가 주목됐으나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후보가 낙선함으로써 무산됐다. 서울 은평을에서 문국현 대표가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꺾으며 예고된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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