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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나중에 얘기하자"…김무성 "조건없이 복당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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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나중에 얘기하자"…김무성 "조건없이 복당 신청"

[18대 총선] 선진당-친박연대-무소속 "예상은 했지만…"

9일 오후 6시.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무소속 후보들의 시선은 TV 화면에 고정된 채 긴장감이 돌았다. 그러나 각 방송사들의 예측조사 결과가 당초 예상했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자 차분하게 경합 지역 선거구 예측조사 결과를 살폈다.

충남 부여ㆍ청양 이진삼 예측 조사 널뛰기

투표 마감 4분 전에 상황실에 등장한 이회창 총재, 심대평 대표, 조순형 선대위원장 등 자유선진당 후보와 당직자들은 별다른 말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목표치였던 20석보다 다소 적은 13~18석을 차지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관계자들은 아무 말 없이 TV 화면을 주시했다.

이회창 총재가 지역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에도 상황실 내에서는 당연하다는 듯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접전을 펼치고 있는 권선택 후보와 이진삼 후보가 각 지역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에는 모두들 환호하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당초 열세인 것으로 분류됐던 충남 부여ㆍ청양의 이진삼 후보의 경우 <KBS-MBC> 조사에서 한나라당 김학원 후보에 비해 10%P 이상 앞섰다. 그러나 <SBS> 조사에서는 반대로 10%P 이상 지는 것으로 나타나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여 분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후보들은 저녁식사를 위해 자리를 떴다. 몇 차례 헛기침을 할 뿐 별다른 말 없이 결과를 지켜보던 이회창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얘기하자"며 답을 피했다.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는 "아직 출구조사 가지고 말하는 거 아니냐", "개표가 끝나기 전에 먼저 소감을 발표한 뒤에 결과가 뒤바뀐 적도 있었다"라는 말을 주고 받으며 개표 결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친박연대, 지역구 예측 결과에 다소 실망

같은 시각 방송사들의 예측조사 발표를 기다리며 연신 땀을 닦던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친박연대 5~10석 예상"이라는 결과가 발표되자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대신 지역구별 예측 결과가 나오자 다소 실망하는 표정이었다.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 이천ㆍ여주의 이규택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고, 선전이 예상됐던 부산 지역의 엄호성 후보 및 박대해, 김주만 후보 등이 모두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대구 서구에 나선 홍사덕 후보와 달서갑의 박종근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박수를 치며 기뻐하기도 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자 "대단하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밖에 경기 안산상록을의 홍장표 후보 등의 예측 결과를 유심히 살펴봤다.

대신 정당 투표에서는 10%를 상회하는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 자유선진당보다 더 많은 비례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자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서 대표는 "총선 직전에야 출범한 정당 치고는 선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한 뒤 상황실을 떠났다.

김무성 "조건없이 복당 신청"

한편 예측조사 결과에서도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무소속 김무성 후보는 "민의를 무시한 공천을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며 "잘못된 공천으로 벌어진 일들을 이제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아무 조건 없이 복당 신청을 하겠다"고 밝혀 김 후보와 함께 탈당 무소속 출마를 했던 '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들도 행동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목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지원 후보도 우세가 예측되자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쁜 표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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