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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양대노총도 막판 '다른 길'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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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양대노총도 막판 '다른 길' 동참 호소

민노총 "선거 포기 말자"…한노총 "가족 손 잡고 한나라당"

지난 대선부터 본격적으로 다른 길을 걸어 온 양대 노총은 총선을 하루 앞둔 8일 각각 성명을 통해 조합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체결한 한국노총(위원장 장석춘)은 한나라당을,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정치 방침으로 갖고 있는 민주노총(위원장 이석행)은 민노당 지지를 호소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한국노총 "가족 투표 참여로 정책연대 승리를"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정책연대의 승리를 위해 90만 조합원과 가족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자"고 호소했다.
  
  한국노총은 현재 김성태(서울 강서을), 이화수(안산 상록갑) 등 4명의 지역구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뛰고 있으며 강성천 부위원장이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4번을 낙점받은 상태다.
  
  한국노총은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승리로 이끌어 18대 국회에서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만들어낼 것이며 이명박 정부가 경제활성화와 사회통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충실한 협력자이자 당당한 비판자로 활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한국노총은 출신 후보들의 당선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그 시선은 이미 총선 이후에 가 있었다.
  
  민주노총 "진보정치를 향한 한 표, 사표 아니다"
  
  반면 민주노총은 진보정당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갈라선 상황에서 투표 자체를 포기하는 조합원들이 늘고 있는 현장 분위기를 인식한 듯, 투표 참여 자체를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선거포기는 곧 정치참여의 포기이며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할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정치참여를 배제하기 위해 당리당략과 권력다툼으로 국민들에게 정치냉소, 혐오를 조장해 온 보수정치세력들이 바라는 낮은 투표율은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석행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이 총출동해 민노당 선거 운동에 '올인'해 온 민주노총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친기업 시장화는 우리 경제를 더욱 파탄지경으로 몰아갈 것이며 이 결과는 고스란히 노동자 민중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며 진보정당에 투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민노당 분당 사태 이후 일부 산하연맹에서 '비판적 지지 철회' 소란을 겪기도 했던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민주노동당이라는 당명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채,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진보정치를 향한 한 표는 결코 사표일 수 없다"며 우회적으로 민노당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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