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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노조 "자이툰 부대 수송 거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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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노조 "자이툰 부대 수송 거부하겠다"

민주노총, 파업에서 파병철회 최우선 과제로 상정

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라크 파병반대를 올해 주요 임단협 과제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김선일씨 피살을 계기로 한 층 투쟁의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전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병철회 관련 투쟁일정을 발표했다.

***항공연대, 파병병력 운송 거부키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항공기 조종사 노조가 이라크 추가파병 병력 운송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 등으로 구성된 항공연대는 "부당한 이라크 전쟁에 어떠한 형태로든 협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만수 대한항공조종사 노조위원장은 "항공산업노동자들은 너무나도 심각한 테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항공산업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추가파병병력 운송을 맡을 수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미국의 9·11 테러 조사위원회가 '9·11 테러 공격을 주도한 할리드 셰이흐 모하메드는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과 동시에 동남아에서 태평양을 횡단하는 미국행 민항기를 납치해 공중 폭파시킨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었다'고 청문회에서 보고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항공연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이 정부와 파병부대 수송계약을 맺지말 것을 요구했다.

신 위원장은 "정부가 비조합원이나 대체인력을 이용해 파병부대를 수송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특단의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파병철회 운동에 조직적으로 참가 할 것"**

항공연대 뿐만이 아니라 민주노총과 산하 연맹은 파병철회 운동 좀더 확산시킬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우선 24일부터 7월7일까지 '고 김선일씨 추모 및 이라크 파병철회 총력투쟁 주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동안 총연맹, 산별연맹 대표자들은 광화문에서 시국농성에 돌입한다.

또 29일부터 시작되는 금속산업연맹, 금속노조, 서비스연맹의 파업과 함께 2차 시기집중총력투쟁에는 '파병철회'를 최우선 요구사항으로 내걸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파병반대 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하는 광화문 촛불 시위에 조직적으로 결합하기로 했다.

백순환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은 이와 관련 "산하 노조에 촛불시위 및 추모집회 참가 지침을 내렸다"며 "오는 26일 범국민 추모대회에서 최소한 1천5백 정도의 민주노총 조합원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도 '훈화자료'를 만들어 이라크파병의 부당성을 알리고 교사시국선언을 검토중이다.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은 "훈화자료는 평화와 전쟁반대를 주 내용으로 한다"며 "최근 사태로 일반 국민들보다 학생들이 가치판단에 있어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만큼 올바른 인식을 가르칠 의무가 있는 교사들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주노총은 김선일씨 사건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 국정조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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