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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FTA 공청회장 출입문 발로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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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FTA 공청회장 출입문 발로 '꽝'

방청 저지 당해…"국민 소리 막는게 무슨 공청회"

"쾅! 쨍그렁~"

"놔, 놓으란 말야. 국회의원이 공청회 방청도 못하게 하는 게 어딨어! 이런 놈의 국회가 무슨 국회야! 방청도 못 하게 하는 공청회에서 무슨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다는 말이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15일 오전 10부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개최하는 한미FTA 공청회 방청을 저지당하자 격분했다. 강 의원은 자신의 출입을 막는 국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출입구 유리문을 발로 차 부쉈고, 다리에 찰과상을 입어 피를 흘렸다.

이날 통외통위가 여는 공청회는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공청회'로, 통외통위 소속 위원 1명과 보좌관 1명만 참석할 수 있게 해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강 의원은 출입이 원천 봉쇄됐다.
▲ 공청회장 입구에서 국회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강기갑 의원. ⓒ프레시안

강 의원은 이에 대해 "봉쇄된 채 진행되는 공청회는 각계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할 공청회 자체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FTA 협상 결과가 17개 분야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효과'에 대한 공청회로만 한정하고 있어 졸속 공청회가 우려된다"며 "경제적 문제 외에도 법제도적 측면, 위생검역 등 식품안전측면, 농축수산업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산업 등 다방면에 걸쳐 심도있게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국회법에 따라 17개 협상분야 각각에 대해 해당 국회 상임위가 심사를 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미FTA 찬성 측에서는 인하대 정인교 교수, 반대 측에서는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전문가로 참석해 진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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