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 14일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반대해 지난달 25일 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결성한 '반WEF 공동행동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12일 밤부터 시작되는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8일 밝혔다.
WEF 동아시아 정상회의는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의 지역별 회의로 해마다 정치관료, 초국적기업 총수 들이 모여 신자유주의 세계화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으로 이번 동아시아정상회의는 '아시아전략통찰원탁회의'란 이름으로 개최된다.
***13일, 2만여명 참가 속 반WEF 행진 예정**
조직위는 12일 야간 문화제로 시작해 WEF동아시아정상회의가 열리는 13일 대규모 항의 규탄집회, 14-15일간 국내외 민중단체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민중·사회운동회의 워크샵' 순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12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동국대에서 열리는 'WEF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투쟁 전야제'는 ▲한일FTA, ▲ 교육, 의료, 문화, 서비스개방 등에 관련한 정치연설과 함께 영상극, 연극, 대동놀이 등 다양한 문화마당이 마련된다.
13일에는 오후 2시부터 대학로에서 집회를 갖고, 이후 정상회의가 열리는 신라호텔 앞 장충단 공원까지 행진을 할 방침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행진에는 민주노총, 전국빈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2만여명이 참가한다.
조직위 조준호 집행위원장은 "장충단공원까지 집회신고를 받았기 때문에 경찰의 무리한 대응이 없는 이상 물리적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정상회의 자체를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14, 15일 양일간 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아시아 민중·사회운동'회의에서는 ▲신자유주의와 전쟁에 맞선 아시아 사회운동의 과제 ▲아시아 민중·사회운동의 연대강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조직위에 따르면 12일부터 15일까지 WEF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행동에 국내 시민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90여개의 해외 단체, 1백70여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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