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방화 유력용의자 1명 강화도서 검거

2006년 창경궁 문정전 방화범인 듯

숭례문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1일 강화도 화점면에서 방화 용의자 중 한 명인 채모(7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채씨가 제보자들이 화재 직전 숭례문에서 목격한 60대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사건 당시 착용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옷과 가방을 갖고 있다는 점 등에서 채씨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채씨는 여러 용의자 중 한 명으로 다른 용의자와 마찬가지로 통상적인 조사를 하는 것일 뿐"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혐의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다른 용의자와는 달리 상당한 혐의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씨는 2006년 4월 창경궁 문정전에 불을 질러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던 방화 전과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8시50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 4가 숭례문의 2층 누각에서 발생한 불로 숭례문 누각이 전소돼 200억원대의 막대한 복원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