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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수'로 한나라 최고위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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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수'로 한나라 최고위원 입성

넓어진 정치행보, 다시 대권 도전 '꿈꾸나'

지난 대선 기간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몽준 의원이 29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의 내홍 과정에서 최고위원 자리에서 물러난 이재오 의원의 자리를 물려받은 것.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원들은 정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1인 출마의 경우 투표 방식은 선관위의 의결에 따른다'는 규정에 의해 별도의 표결 없이 참가한 전국위원들의 '만장일치의 박수'로 결정됐다.
  
  정몽준, 만장일치 박수로 최고위원 선출
  
  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입당한 지 얼마 안 된 저에게 과분한 자리를 주셨다"며 "나라와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분부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올해 건국 60주년 되는 해로 우리나라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의 과정을 거쳐왔는데, 이제 선진국으로 도약할 때"라며 "선진국이 되려면 무엇보다 정치가 안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우리는 지난 20여 년 동안 민주주의를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했지만 민주주의를 제도로 완성하기 위한 실험은 여전히 미완성인 상태로 남은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이 바뀌어야 하는데 정당정치와 의회주의가 정착될 때 민주주의 제도가 정착될 수 있다"며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 의원은 수백 명의 한나라당 당원 앞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싸잡아 비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 의원은 "지난 10년 동안 세계는 경제적으로 호황을 누렸으나 우리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안보환경이 나빠지고 있는데 동맹을 멀리하고 북한의 비위를 맞추는 어리석은 행동을 했고, 민주주의 핵심가치인 자유는 훼손되고 시장경제는 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편 "최근 미국에 특사로 다녀왔는데,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이명박 정부에 대해 우리보다 더 반갑게 생각하더라"며 "그동안의 섭섭했던 감정을 떨치고 다시 신뢰를 찾게 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이명박 지지'를 선언하며 한나라당에 입장했으며 지난 21~27일 당선인 특사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이 당선인 집무실을 찾아 비공개로 방미 보고를 했다.
  
  적극적인 정치행보 주목
  
  이와 관련해 이 당선인이 '탈 여의도' 정치의 파트너로 기업인인 정 의원을 중심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 의원은 오는 2월 한승주 전 외무장관을 이사장으로 영입해 싱크탱크인 '아산 정책 연구원'을 출범키로 하는 등 외곽 지원조직까지 갖춰 정치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따라서 최고위원 자리에 오른 정 의원이 앞으로 한나라당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당장은 오는 4월 총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 예상되고,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정 의원은 방미 중 "당 내에도 경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직은 이르지만 지난 2002년 대권 도전에 나섰다 좌절했던 정 의원이 한나라당에서 다시 대권 꿈을 다시 품을 것인지도 흥미로운 관심 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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