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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리연루' 김무성-김현철 공천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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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리연루' 김무성-김현철 공천 딜레마

인명진 위원장 "부패연루자-계파주의자 공천 배제"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목사)이 부정부패 연루자는 물론 당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았던 인사들까지 공천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천심사위원회를 둘러싼 당 내 갈등이 일단락된 뒤 부패 연루자 공천 문제가 새로운 당내 갈등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양상이다.
  
  인 위원장은 25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람과 이로 인해 사법처리 형이 확정된 사람은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심사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리 혐의로 처벌을 받은 김무성 최고위원과 김현철 씨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인 위원장은 "개인적인 사례를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다"면서도 "그런 부정부패에 연루된 사람만이 아니라 그동안 당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은 사람들도 공천심사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1996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김현철 씨는 한보 비리에 연루돼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었다.
  
  인 위원장은 이어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 측 좌장이라 당규를 좀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당내에서 나오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뭐 이번 총선을 포기하려고 마음을 먹으면"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의 당규 3조2항에는 "각급 공천심사위원회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으로 최종심에서 형이 확정된 경우 공직후보자 추천신청의 자격을 불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무성 의원은 박 전 대표 측의 상징적인 인물이고, 김현철 씨는 이명박 당선인을 지원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공천심사 기준으로 "우선 부패 전력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계파주의자들도 안 돼"
  
  인 위원장은 또 '계파주의 척결'을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누구 사람이다', '어느 계보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들을 섬기기보다 자기 보스들을 섬기고 계파정치에 열중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계파주의에 물들었고 앞장섰던 사람들도 공천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른 당에서 열심히 일을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하는 사람들도 신의가 없는 사람"이라며 역시 공천 대상에서 제외 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지금 우리 한나라당이 공천만 하면 당선된다며 너도나도 다 지금 공천신청을 하는데 그 분은 은퇴하시지 않았는가, 혹시 돌아가시지 않았는가 했던 분들까지도 다 나와서 공천신청한다는 소문이 있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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