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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무방비> <뜨거운것>, 상위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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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무방비> <뜨거운것>, 상위 랭크

[박스오피스] 1월18일~1월20일 전국박스오피스

2% 모자란 감이 있긴 하지만 한국영화 세편이 나란히 상위 5위권 안에 오르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여전히 좋다. 박스오피스 1위를 한동안 이어갈 만하다. 개봉 2주만에 170만 가까운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무방비 도시>도, 이렇게 얘기하면 기분나쁘겠지만, '덩달아' 좋다. 100만 관객을 넘겼다. 아쉬운 건 <뜨거운 것이 좋아>의 성적이다. 권칠인 감독이 다소 실망스러워하는 표정이 보인다. 예전 <싱글즈>를 생각하면 그럴 것이다. 완성도 측면에서나 여러모로나 <뜨거운 것이 좋아>가 <싱글즈>보다 흥행성적이 좋으면 좋았지 나쁠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개그 프로그램 유행어대로, 현실은 다른 법이다. 하지만 그런 것도 다 대박에 대한 강박증이다. 첫주 성적으로 30만에 가까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긍정적으로 판단했으면 싶다.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것이 좋아>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니 토드>의 흥행성적이 놀랍다. 예로부터 한국에서 팀 버튼 감독의 영화가 제대로 대접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 아마도 <배트맨> 정도만 빼고. 이번에도 사실 팀 버튼만으로는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을 것이다. 상당 부분 조니 뎁 때문인데, 이 조니 뎁을 사람들은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고? 이 경우엔 뿌리지도 않았는데 거두고 있는 꼴이다.
스티븐 킹 원작,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미스트>가 개봉 2주만에 전국 5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건 기적에 가깝다. 사람들이 다라본트를 알아봐서일까 아니면 자신들의 인생이 영화에서처럼 짙은 안개속과 다름 아니기 때문일까. 여하튼 이 영화는 지금 이 시대 사람들 안에서 벌어지는 뭔가를 쿡, 찌르고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황금나침반><내셔널 트레져><어거스트 러쉬> 모두 드디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황금 나침반>은 약 300만, <내셔널>은 176만, 그리고 <어거스트 러쉬>가 약 220만 선을 끊었다. 전체 상영일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거스트>가 <내셔널>을 이겼다는 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극장가가 바뀌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모두 이 부분에 잘 주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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