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특별검사 조준웅)이 13일 오후 김용철 변호사를 두 번째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김 변호사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특검이 반드시 수사해야 할 사항'에 대한 A4 7장짜리 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이날 오후 이덕우, 김영희 변호사와 함께 한남동 삼성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변호사는 "특검 수사에서는 수사 대상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한 수사 대상을 요약·특정해 특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어 "수사 내용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특검에 제출할 자료는 주로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요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삼성 특검이 현판식을 갖고 본격 출범하던 지난 10일 저녁 특검에 자진 출석해 수사협조 의지를 밝혔었고, 13일에 이어 14일에도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삼성 특검은 주말인 12일과 13일 연이틀 대부분이 출근해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넘겨 받은 수사 자료를 검토하며 향후 수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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