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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 영화들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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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 영화들을 주목하라

[할리우드통신] 블럭버스터 <클로버필드>부터 아트영화들까지

2008년 전세계 극장가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킬 화제작은 과연 어떤 영화일까. 2007년은 유난히 속편영화들의 공세가 뜨거운 해였다. 올해 할리우드산 영화들의 특징은 속편이 예년에 비해 적어진 대신, 초특급 블록버스터와 리메이크물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이미 여름 블록버스터 개봉 일정을 대충 마무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한 해, 영화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작품들을 미리 살펴본다. . <블록버스터 신작> 신년벽두부터 할리우드 흥행대작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그 이유는 바로 1월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는 <클로버필드> 때문이다. TV시리즈 <로스트>로 대대적인 신드롬을 만들어냈던 프로듀서 J J 에이브럼스가 기획을 맡았다는 점 하나만으로 영화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만한 작품이다. 제작사와 배급사는 <고질라>와 <블레어위치 프로젝트>, <로스트>, <프렌즈>를 하나로 합친 다음 이른바 '포스트 9.11 테러'의 정서를 가미한 작품으로 내세우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퍼붓고 있는 중이다.어느 날 갑자기 뉴욕에 정체불명의 거대괴물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가공할 만한 미스터리가 어떻게 전개될 지가 궁금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로 등장하는 <아이언맨>이 5월 초 북미극장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수 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와쇼스키 형제 감독의 <스피드레이서> 역시 5월 중순쯤 공개된다. <나는 전설이다>에서 지구 최후의 생존자로 등장했던 윌 스미스는 새 영화 <핸콕>에서는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슈퍼히어로로 나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7월 초순쯤 개봉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대하 역사물도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톰 크루즈의 야심작인 <발키리>. 북미극장가에서는 6월말 개봉될 예정. 2차 세계대전 말 히틀러 암살작전에 참여했다가 발각돼 결국 총살당했던 실존 독일군 청년장교의 극적인 삶을 그린 일종의 역사 스릴러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독일에서는 워낙 영웅대접을 받고 있는 인물이란 점 때문에 올로케이션 과정에서 제작진과 독일 정부간의 신경전이 적잖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 <속편 및 리메이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속편영화는 5월 중순 개봉될 <인디애나 존스4 : 수정해골의 왕국>이다. 오랜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해리슨 포드의 절묘한 호흡, 그리고 여기에 새로운 피로 수혈된 신예 샤이어 라뵈프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배트맨 비긴스 2 : 다크 나이트>도 2008년 여름 시즌에 팬들을 찾는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크리스천 베일이 고뇌하는 배트맨으로 출연하는 한편 금발의 히스 레저가 새로운 조커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니아 연대기 : 카스피언의 왕자>, <미이라 4 : 용의 제국> 등도 선보인다. 대니얼 크레이그의 <007 제임스 본드>의 속편도 올해 개봉될 예정이다. 리메이크로는 뮤지컬 <페임>이 새로운 감각으로 재탄생하며,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맘마미아>는 영화로 다시 만들어져 개봉한다. <시카고>, <헤어스프레이>, <스위니 토드> 등 무대에서의 성공작들이 영화화되는 경향은 2008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 <아트계열 영화들> 독특한 개성과 발상으로 열성 마니아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감독 3인인 미셸 공드리, 스파이크 존스, 찰리 카우프만이 2008년 나란히 신작을 내놓는다. 하나같이 기발하기 짝이 없는 작품이란 점에서 영화평론가들과 팬들의 기대가 벌써부터 뜨겁다.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공드리의 신작 <비 카인드 리와인드(Be Kind Rewind)>는 대충의 줄거리만 들어도 포복절도할 만하다. 어느 날 남자주인공(잭 블랙)의 두뇌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전자기화 하더니, 친구 비디오가게에 비치된 모든 비디오테이프를 망가뜨리는 대사고를 일으킨다. 주인공과 친구는 비디오가게의 최고 고객인 기억상실증의 노파 고객을 위해, 그녀가 보고싶어 하는 영화들을 모두 직접 만들어 주기로 결심한다. 문제는 이 영화들이 <백 투 더 퓨처>, <라이언 킹>, <로보캅> 등 쟁쟁한 히트작이란 것. 허접하기 짝이 없는 두 남자가 이 영화들을 다시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벌일 온갖 소동은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즐겁다. 스파이크 존스는 모리스 센닥의 어린이 소설을 소재로 한 <괴물들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Things Are)>를 개봉한다. 말썽꾸러기 소년이 온갖 괴물들을 상상의 나라 속에 만들어낸다는 판타지물. 찰리 카우프만은 <이터널 선샤인> 이후 4년만에 <사이넥더치, 뉴욕>을 내놓는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뉴욕의 연극 무대감독으로 등장, 대도시 뉴욕을 자신의 작품 속에 실제 그대로 재현해내려 하면서 혼돈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북미 극장가에서는 3월 말쯤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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