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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온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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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온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Film Festival]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내년 1월 8일부터 2월 3일까지

2006년 1월 처음 시작되어 세 번째를 맞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이하 '친구들 영화제')가 2008년 1월 8일부터 2월 3일까지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시네마테크의 새로운 영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최될 이번 친구들 영화제는 2008년에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 하에 인디스페이스, 미디액트와 함께 공동으로 '다양성 복합상영관'의 설립을 준비하게 됨에 따라, 지난 5년간 시네마테크의 활동을 돌아보고 새로이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친구들 영화제'의 개막작은 서울아트시네마의 단골 관객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작품일 버스터 키튼 감독의 <셜록 주니어>가 선정돼, 연주 집단의 즉석연주와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아직 연주자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 올해의 '친구들'로는 박찬욱, 오승욱, 김지운, 홍상수 감독과 정성일, 김영진 영화평론가 등 기존에 친구로 참여했던 감독들 외에도, 이명세, 김태용, 임순례, 장준환 감독과 배우 김혜수, 류승범이 새로이 '친구들'로 참여한다. 예년의 '친구들 영화제'가 그랬듯 이들이 각자 한 편씩 추천한 영화가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며 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석하게 된다. '친구들의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묶일 이 섹션에서는 총 14편이 상영될 예정. 또한 해외에서 참여하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로는 2007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에 이어 이번에는 아벨 페라라 감독이 참여하여, 1월 10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영화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벨 페라라 특별전'에서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친구들 영화제'는 이두용 감독 특별전과 프랑수아 트뤼포 특별전, 그리고 아벨 페라라 특별전을 마련해 이들의 영화를 필름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친구들의 선택' 섹션에 상영될 영화들에는 배창호 감독의 <꿈>(김영진 영화평론가 선택)과 장선우 감독의 <우묵배미의 사랑>(김태용 감독),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오승욱 감독) 등 한국영화 세 편이 포함돼 있으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김지운 감독), 존 카사베츠 감독의 <글로리아>(최동훈 감독, 배우 김혜수),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아이다호>(배우 류승범), 우디 앨런 감독의 <애니홀>(장준환 감독) 등 우리가 익히 아는 걸작들이 포함됐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순응자>(박찬욱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로마>(이명세 감독),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집시의 시간>(임순례 감독) 등의 영화는 국내의 크고작은 영화제들에서도 필름으로 상영된 적이 별로 없는 영화들이다. 장 비고 감독의 1934년작 <라탈랑트>(홍상수 감독), 마츠모토 토시오 감독의 <수라>(정성일 감독)도 명성은 자자하지만 국내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거나 좀처럼 접하기 힘든 영화들에 속한다. 장-뤽 고다르와 함께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영원한 시네필이기도 한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영화들로는 국내에서도 개봉된 바 있으며 트뤼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쥘 앤 짐>을 비롯해 카트린 드뇌브의 언니인 프랑수아즈 도를레악이 출연하는 1964년작 <부드러운 살결>, <쥘과 짐>의 원작자인 앙리 피에르 로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 명의 영국 여인과 유럽 대륙>, 헨리 제임스의 원작을 영화화한 트뤼포의 후기 대표작 <녹색 방>, 그리고 제라르 드파르듀와 화니 아르당이 주연을 맡은 1981년작 <이웃집 여인> 등 총 5편이 상영된다. 다양한 장르영화들의 영화들을 만들고 특히 액션영화와 시대극에서 대표작들을 만들어내며 1980년대 한국영화의 중요 감독의 자리에 올랐던 이두용 감독의 특별전에서는 80년대 영화들을 중심으로 5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의 원작이기도 한 스릴러 <최후의 증인>을 비롯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는 <피막>, 이미숙과 이대근 주연으로 토속 해학극의 대표격이라 할 만한 <뽕>,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그리고 안성기, 이미숙 등이 주연을 맡은 <내시> 등이 이번 이두용감독 특별전을 통해 상영된다.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잘 살린 영화를 저예산 영화들을 만들어내며 뉴욕 독립영화계의 전설이 되었고 국내의 영화광들 사이에서도 컬트 감독으로 추앙받고 있는 아벨 페라라 감독의 영화들도 총 6편이 아벨 페라라 특별전을 통해 상영된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복수의 립스틱>과 <킹 뉴욕>, 그리고 <악질 경찰>을 비롯해, 1998년경에 국내에서 정식 개봉된 바 있는 <퓨너럴>과 <블랙 아웃>이 상영된다. (당시 함께 개봉했던 <어딕션>이 상영작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한편 국내에선 개봉되지도, 비디오로 출시되지도 못한 2001년작 가 이번 상영작에 포함되어 있어 아벨 페라라 감독의 팬들의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친구들 영화제'를 시작으로 2008년에 더욱 다양한 상영계획과 함께 '다양성 복합 상영관' 건립을 위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벌여나갈 서울아트시네마의 활약에 시네필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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