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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명박'이 가장 대중적 운동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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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명박'이 가장 대중적 운동될 것"

진보진영, 광화문에서 '이명박 사퇴' 촛불집회

대선 투표일을 목전에 둔 18일 저녁. 대선 후보들이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누비는 동안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은 마지막까지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진보연대 등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오후 7시부터 '거짓과 부패에 맞서 양심의 촛불을-국민의 촛불만이 희망입니다'라는 제목의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 명칭에 이명박 후보의 이름은 빠져 있지만, 집회의 초점은 BBK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의 후보직 사퇴 촉구였다.

한국진보연대 회원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 일반 시민, 대학생 등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는 '비리후보 사퇴', '정치검찰 규탄' 등의 구호와 함께 이명박 후보에 대한 맹렬한 비판들이 쏟아졌다.
▲ ⓒ프레시안

한 참가자는 "대선 기간 동안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할지 고민하다가, 막판에는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 외에는 할 수 없었다"며 "심각한 도덕적 결함이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앞으로 우리 사회가 도덕적이리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집회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명박 후보는 도덕성 외에도 서민을 외면하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 후보가 당선이 되면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단식 5일째'라는 영남대 박한용 총학생회장은 "이명박 후보를 반대하는 단식 농성을 하며 시민을 상대로 선전전을 하던 중, 한 시민이 '이명박, 이회창이 비리 정치인이라고 하는데, 노무현은 깨끗하다고 자신하느냐'고 나에게 따지는데, 또 다른 시민이 이명박 후보 욕을 하며 '이명박은 안 된다'고 하는 모습을 봤다"며 "이명박 반대 투쟁이야 말로 가장 대중적인 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연사들의 연설과 민중가수의 공연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수시로 이명박 후보의 BBK관련 광운대 강연 동영상과 '(대통령)직을 걸겠다'는 TV 토론 장면이 방영됐다.

이에 앞서 한국진보연대 등 10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은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대선 기간 내내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진실을 가린 채 득표전을 펼친 것은 민주적인 선거 질서를 교한하고 진실을 왜곡한 매우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거짓과 위선이 횡행하는 비정상적 상황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것은 민주정치의 중대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이어 "국민에게 거짓말을 일삼고, 국민을 완벽하게 속여 온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의 자질시비가 차기 정부의 정통성 시비로 이어져 새 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부터 탄핵이니 재선거니 하는 정치적 대혼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대선 이후에도 비상대책기구를 설치해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을 밝히기 위한 활동들을 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대로 건너 동아일보 빌딩 앞 청계 광장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자 1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이 후보의 유세가 펼쳐지는 등 광화문 일대는 '親 이명박'과 '反 이명박'의 함성 소리가 뒤엉켜 막판 대선 열기를 더했다.

이날 광화문 네거리 근처 집회 풍경을 사진으로 모아봤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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