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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 시즌 시작 ..코엔이냐, 폴 토머스 앤더슨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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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 시즌 시작 ..코엔이냐, 폴 토머스 앤더슨이냐

[할리우드통신] LA평론가상, NY평론가상 잇달아 발표

2007년 한해가 저물어가면서, 미국 영화계에서 본격적인 영화상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권위있는 영화상의 수상작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으며, 언론매체들도 '올해 최고의 영화 '순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상 수상식은 내년 2월 24일 열린다. 이에 앞서 후보작 발표는 1월 22일 이뤄진다. 이를 앞두고 미국내 각 영화제작사들은 본격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영화상은 전미평론가위원회상, 로스앤젤레스평론가협회상, 뉴욕평론가협회상. 대중성은 아카데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영화평론가들이 올 한해동안 발표된 미국내 영화들 중 어떤 작품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는가를 들여다볼 수있다는 점에서는 아카데미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상들이기도 하다. 아카데미 다음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은 13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노 컨츄리 포 올드멘(No Country For Oldmen)
이중 가장 먼저 발표된 것은 전미영화평론위원회상. 영화계 종사자, 교육자, 평론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위원회는 가장 뛰어난 영화에 수여하는 작품상에 조엘 코엔, 에단 코엔 감독의 <노 컨츄리 포 올드멘(No Country For Oldmen)>을 선정했다. 코엔형제감독의 작품답게 우연히 100만달러가 든 가방을 발견한 한 카우보이가 쫓아오는 살인자와 보안관을 피해 달아나는 여정을 그린 범죄 블랙코미디물이다. 조시 브롤린이 카우보이, 하비에르 바르뎀이 살인자, 토미 리가 보안관으로 등장한다. 감독상은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팀 버튼이 받았고, 남우주연상은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조지 클루니, 여우주연상은 <어웨이 프롬 허>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서서히 잃어하는 노부인을 감동깊게 연기한 영국배우 쥴리 크리스티에게 돌아갔다. 외국어영화상은 화가출신의 감독인 쥴리언 슈나벨의 프랑스어영화 <드라이빙벨과 버터플라이>가 받았다. 로스앤젤레스(LA) 평론가협회는 지난 9일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작품상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 미국 최고의 작가 중 한사람인 업튼 싱클레어의 소설 '오일' 을 스크린에 옮긴 이 작품은 19세기말, 20세기초반 캘리포니아의 한 평범한 남성이 유전개발로 떼돈을 벌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으로 출연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과 앤더슨 감독은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여우주연상은 프랑스 영화 <라비앙 로즈>에서 에디트 피아프를 연기한 마리옹 코티아르, 남우조연상은 낙태문제를 다룬 루마니아 영화 <4개월, 3주, 2일>의 블라트 이바노프에게 돌아갔다. 이 영화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도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벤 애플렉의 감독데뷔작인 <곤 베이비 곤( Gone Baby Gone)>의 에이미 라이언이 받았다. <곤 베이비 곤>은 유괴문제를 다룬 묵직한 주제의 작품이다.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
10일 발표된 뉴욕(NY) 평론가협회상은 전미영화평론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작품상 수상작에 코엔 형제감독의 < 노 컨츄리 포 올드멘>을 선택했다. 협회 측은 이 영화에 대해 " 96년 <파고>이후 코엔 영화들 중 최고"로 극찬하면서 "우리(평론가)모두 코엔영화를 사랑하는게 사실이지만 이번 작품은 일반대중도 충분히 사로잡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감독상은 코엔 감독. 남우주연상은 <데어 윌 비 블러드>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 여우조연상은 쥴리 크리스티, 남우조연상은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받았다. 한편 영화상은 아니지만 , 시사주간지 타임은 10일 '올해의 10대 영화' 중 1위에 < 노 컨츄리 포 올드멘>을 꼽았다. 2위는  독일 영화 <타인의 삶>,3위 <양 도살자>, 4위 <어톤먼트>, 5위 <스위니 토드>, 6위 프랑스 애니메이션 <페르스폴리스>,7위 이라크전 다큐멘터리 <끝이 안 보인다(No End In Sight)> , 8위 이라크전 극영화 <엘라의 계곡에서>, 9위 <웨이트리스>, 10위 < 베오울프> 등이다. 정리하면, 올 한해 미국 영화평론가들로부터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노 컨츄리 포 올드멘>과 <데어 윌 비 블러드>다. 특히 <노 컨츄리 포 올드멘>은 보스턴영화평론가협회와 워싱턴DC영화평론가협회로부터도 '올해의 영화'로 꼽혔다. 이밖에 쥴리언 슈나벨의 <드라이빙벨과 버터플라이>, 벤 애플렉의 <곤 베이비 곤> , 숀 펜의 <인투 더 와일드>, 배우 출신 여감독 사라 폴리의 <어웨이 프롬 허> 등도 많은 호흥을 받은 작품들. 남자배우로는 바르뎀, 데이 루이스, 조지 클루니 등이 꼽히고 있으며, 여자배우로는 줄리 크리스티, <어톤먼트>의 키라 나이틀리 , <라비앙 로즈>의 코티아르 등이 호평받고 있다. <쥬노>에서 깜찍한 십대 임산부를 연기한 엘렌 페이지에 대한 평론가들의 반응도 매우 좋은 편이어서, 각종 영화상에서 다크 호스로 수상의 영예를 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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