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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시민단체, "28일 첫 긴급구호품 인천항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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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시민단체, "28일 첫 긴급구호품 인천항 출항"

'우리동포서로돕기운동'등 용천참사 돕기 본격 개시

대북지원을 전문적으로 하는 민간시민단체들이 보-수를 막론하고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공동 행동에 나섰다.

***범민간단체 공동행동에 나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굿네이버스‘ 등 42개 시민단체(27일현재)들은 지난 22일 북한 평북 ’룡천‘역 폭발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7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룡천역폭발사고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발족식을 가졌다.

<사진1>

이에 앞서 22일 북한 룡천역에서 복발사고가 발생한 이틀 뒤인 24일 굿네이버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월드비전 등 대북협력민간단체들은 긴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피해 실태 파악에 나섰다.

이들은 24일 긴급 운영위원회에서 ▲긴급 구호물품 4월내 피해지역 전달, ▲범국민 운동조직 구성을 결정했다. 또 25, 26일 연이어 공동대책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고, 긴급구호물품 전달경로, 각 단체들 지원 분담금을 확정했다.

27일 운동본부 발족식은 이러한 논의를 확인하고, 공표하는 자리였다.

***28일 첫 긴급구호물품 지원 시작**

운동본부는 폭발사고로 거의 모든 소유물을 잃은 이재민의 생활 지원과 긴급한 시설 복구 지원을 28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일화 굿네이버스대표는 “28일 오후 3시 인천항을 통해 의약품, 생필품, 비상식량 등 1백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4월28일부터 7월31일까지 ▲링거액, 지형제, 붕대, 의약솜 등의 긴급의약품 ▲취사도구, 생수, 식량 등 재해 구호물품 ▲플라스틱수도관, 양수기, 전동기 등 긴급 복구자재를 현지에 전달할 예정이다.

강문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는 구호품 지원 관련 “국제 인도주의적 단체들이 이라크에 구호품을 지원할 때, 정작 현지에서 요긴한 물품을 제 때 챙기지 못한 전례가 있다”면서 “이번 북한 구호품 지원에서는 현지 사정을 면밀히 파악해 우리의 기준이 아닌 피해지역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구호품 목록을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2>

한편 운동본부는 인천항에서 중국 단동, 북한 신의주를 통하는 경로를 주요 축으로 해서 구호품을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구호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일화 대표는 “북한 대사관을 통해 남포항으로도 구호품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혀, 시간이 지날수록 지원 경로는 다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민간시민단체 보-수 막론 공동지원**

한편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지원이 범정부차원에서 신속히 이뤄지고 있어, 그간 대북지원의 방식과, 논의 수준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강문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협조요청을 하고 있다”며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 정치권도 여야를 막론하고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시민사회단체들도 보수-진보를 떠나 단일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한 사회가 대북지원에 있어 총 결집해 공동대응하는 것은 최초의 일로, 대북지원에 대한 남한 사회의 인식이 한단계 상승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순 아름다운가게 대표도 “지금껏 인도적 차원에서 상시적 대북지원이 있었지만, 특정 재난에 대한 지원은 최초”라고 지적한 뒤 “대북지원의 방식이나 경로가 다변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례적인 광범위한 민간단체의 결집은 우리 사회가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민족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점에는 공동대응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운동본부는 7월 말까지 5백억 원을 목표로 모금을 실시할 계획이다. 29일 MBC 모금생방송, 명동-대학로 거리모금 뿐만아니라 ‘룡천도포돕기운동 모금사이트(www.dopja.net)'를 설하는 등 모금운동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들의 공동모금계좌는 국민은행 63501-01-054123, 신한은행 254-05-017647, 농협 069-01-259951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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