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 주의 개봉영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 주의 개봉영화

[뷰 포인트] 2007년 12월 첫째 주

한국영화는 한 편도 없이 고만고만한 외화들만 개봉하는 이번 주에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아무래도 뮤지컬 영화 <헤어스프레이>다. 뮤지컬 역시 국내에 들어와 번안되어 공연되고 있는 이 작품은 인종차별과 이에 대한 시민권 투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를 배경으로, 의도적으로 과장되고 키치적인 화면 속에 좌충우돌 10대들의 이야기와 인종분리 정책에 대한 시위를 춤과 노래 속에 엮어낸다. 원래 <헤어스프레이>는 주인공 트레이시 역은 무조건 신인배우를 캐스팅하고 트레이시의 엄마 에드나 역은 남자배우가 맡는다는 불문율이 있는데, 영화 역시 이 전통을 따라 신인 니키 블론스키가 트레이시 역을, 존 트라볼타가 여장을 하고 에드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 헤어스프레이>가 너무 간지럽게 느껴지는 팬들에게는 제임스 완 감독의 <데스 센텐스>를 추천할 만하다.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두 남자의 끝없는 연쇄 복수담을 통해 점차 야만인이 되어가는 두 남자의 몰락을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그려낸다. 한편 <쏘우> 시리즈와 함께 잔혹 고문영화의 흐름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전설로 등극한 일라이 로스 감독의 <호스텔> 역시 뒤늦게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칼 맑스와 프로이트의 책을 머리맡에 두는 영국의 대학생의 좌충우돌 성장담을 그린 영화 <스타트 포 텐>에서는 <비커밍 제인>, 곧 개봉할 <원티드> 등에서 주연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는 촉망받는 젊은 배우 제임스 맥아보이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황제의 딸>, <소림축구> 등에 출연한 조미의 팬들이라면 <상하이의 밤>을 놓칠 수 없다. 한편 오랜만에 소개되는 프랑스산 로맨틱 코미디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은 알랭 샤바와 샬롯 갱스부르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결혼을 재촉하는 가족들의 등쌀에 괴로워하는 독신남녀들이 한국에만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시크한 매력의 샬롯 갱스부르가 헐리웃 영화들에서 조연에만 머무는 것에 불망늘 가져온 팬들이라면 이 영화를 체크해둬야 한다.
헤어스프레이 감독 아담 쉥크만 주연 존 트라볼타, 퀸 라티파, 니키 블론스키
1962 년, 볼티모어 시에서 10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쇼인 코니 콜린스 쇼에서 출연자 공개 오디션이 열리고, 모든 스텝과 모든 노래를 알고 있는 뚱뚱한 소녀 트레이시는 친구인 시위드와 페니의 도움으로 오디션에 참가해 결국 출연자로 뽑힌다. 그러나 쇼의 담당 PD인 벨마(미셸 파이퍼)는 자신의 딸 앰버마저 능가하는 트레이시에게 온갖 방해공작을 편다. 한편 흑백 분리정책 때문에 쇼에서 한 달에 한번 있는 '흑인의 날'이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트레이시는 흑인 출연자들과 함께 항의 시위에 참가하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존 워터스 감독의 1988년 동명의 영화가 2002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공연된 뒤, 무용안무가 출신으로 <웨딩 플래너>, <열두명의 웬수들> 등을 연출한 아담 쉥크만에 의해 다시 영화화되었다. 크리스토퍼 워큰, 잭 에프런, 제임스 마스덴 등의 배우들도 출연하여 흥겨운 춤과 노래를 보여준다. .
데스 센텐스 감독 제임스 완 주연 케빈 베이컨, 개럿 헤드런드
보험회사 전무로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던 닉(케빈 베이컨)은 미식축구 선수인 큰아들의 시합에 갔다가 아들과 집에 오는 길에 눈앞에서 갱단에 의해 큰아들을 잃는다. 그러나 범인이 가벼운 형량을 받게 될 예정이자 그 범인의 유일한 증인이었던 그는 증언을 바꾸어 범인을 무죄로 풀려나게 한 뒤 그를 찾아가 자신의 손으로 죽인다. 한편 동생의 죽음을 알게 된 갱단 두목 빌리(개럿 헤드런드)는 닉에게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한다. <쏘우> 1편의 감독이자 시리즈 전체의 기획자인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닉의 아내 역으로 켈리 프레스턴이 출연하며 빌리의 아버지 역으로 존 굿맨이 출연한다. 끝없는 복수의 대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편 다 야만의 상태로 떨어질 수밖에 없음을 스타일리시한 총기액션극으로 보여준다. .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 감독 에릭 라티고 주연 알랭 샤바, 샬롯 갱스부르
향 수 코디네이터로 잘 나가는 독신남 루이스(알랭 샤바)는 결혼을 재촉하는 가족들의 성화에 지친 상태. 역시 결혼에 뜻이 없지만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서는 남편이 필요한 고가구 디자이너인 엠마(샬롯 갱스부르)를 만난 루이스는 그녀에게 위장결혼을 제안한다. 이들은 서로의 가족에게 결혼할 사이라 소개한 뒤 막상 결혼식날 엠마가 나타나지 않도록 작전을 짠다. 2006년 프랑스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로맨틱 코미디. <수면의 과학>에 출연했던 알랭 샤바와 <귀여운 여도적> 등 아역배우 출신으로 훌륭하게 성인배우가 된 샬롯 갱스부르가 커플을 이루어 연기한다. .
상하이의 밤 감독 장 이바이 주연 조미, 모토키 마사히로
일본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즈시마 나오키(모토키 마사히로)가 음악제의 일로 상하이에 온다. 길을 잃고 헤매다가 린시(조미)의 택시에 치인 그는 얼떨결에 린시의 택시를 타고 상하이 거리를 누비게 된다. 처음엔 티격거리던 둘은 점차 서로의 상처와 외로움을 공유하면서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으랏차차 스모부>, <쌍생아>에 출연했던 모토키 마사히로와 인기 TV시리즈 <황제의 딸>, 주성치의 <소림축구>에 출연했던 조미가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쉘위댄스>, <워터보이즈> 등에 출연한 다케나와 나오토, <메이드 인 홍콩>, <신투차세대> 등에 출연한 이찬삼이 조연으로 출연한 중.일 합작영화. .
스타트 포 텐 감독 톰 본 주연 제임스 맥아보이, 레베카 홀, 알리스 이브
촌 동네 출신으로 브리스톨 대학에 입학한 대학 신입생 브라이언(제임스 맥아보이)은 어릴 적 소원대로 학교대표 장학생 퀴즈에 출연하기 위해 이를 준비하는 클럽에 가입한다. 클럽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것과 함께 클럽에서 만난 아름다운 알리스(알리스 이브)와도 연애에 진전을 이루는 한편, 신념이 또렷한 레베카(레베카 홀)와 대화를 나누며 친해진다. 장학생퀴즈의 예선을 통과한 팀은 결선에 올라가게 되고, 브라이언은 우연히 사회자가 가지고 있던 출제문제를 보게 된다. 1980년대 대학가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성장 코미디. <윔블던>, <나니아 연대기> 등에 출연했고 최근 <비커밍 제인>에서 앤 헤서웨이의 상대역을 맡았던 제임스 맥아보이가 주인공 브라이언을 연기한다. .
호스텔 감독 일라이 로스 주연 제이 에르난데즈, 데릭 리차드슨
유 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단 두 미국인 팩스턴(제이 에르난데즈)과 조쉬(데릭 리차드슨)는 여행중 만난 올리와 함께 암스테르담에 갔다가 알렉스를 만난다. 슬로바키아의 어느 호스텔에 가면 미녀와 멋진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는 알렉스의 말에 일행은 그곳으로 향하고, 기대만큼 멋진 밤을 보내지만 다음날 올리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조쉬마저 연락이 끊기자 팩스턴은 이들을 찾으러 나섰다가 끔찍한 고문실에 갇히게 된다. <쏘우> 시리즈와 함께 잔혹 고어영화의 흐름을 이끈 일라이 로스 감독의 2006년작. 퀜틴 타란티노가 제작총지휘로 나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
링 게이트 감독 마이클 바파로 주연 라우라 맨넬, 크리스틴 윌
7살에 두 명의 탈옥범들에게 부모님을 잃은 새라(라우라 맨넬) 이후 계속 엄마의 유령을 보게 된다. 사건이 일어난지 18년이 지난 후, 주변 인물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새라는 엄마의 시체 옆에 피로 적혀있던 1111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고, 곧 초현실적인 존재에게 쫓기게 된다. 캐나다에서 제작된 심령호러. .
더 펫 감독 디. 스티븐스 주연 피에르 뒬라, 앤드리아 에드먼슨
젊고 아름다운 메리(앤드리아 에드먼슨)를 보고 한눈에 반한 백만장자 귀족 필립(피에르 뒬라)은 그녀에게 자신의 노예가 돼 달라는 제안을 건넨다. 경제적으로 심한 위기에 처해있던 메리는 고민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6개월간 동물우리에 갇혀 나체로 말그대로 '애완동물'로 지내게 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