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같은 속도로 변해가는 오늘날, 불과 수십년 전의 우리의 삶은 기록되지 못한 채 쉽게 잊혀지고 있다. 더구나 주류에서 벗어난 민중들의 삶은 이미 사람들의 관심 영역 밖에서 소리 소문 없이 산화되고 있다.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주장이 아니라 살아온 삶 그 자체라고 믿는 일군의 학자들과 사진작가들이 근 현대사 속에서 명멸했던 수많은 민중들의 삶을 반추하고자 사진 전시회를 연다.
‘20세기민중생활사연구단’(단장 박현수) 은 4월27일부터 6월6일까지 국립 중앙박물관, 6월29일부터 7월25일까지 국립 광주박물관, 9월10일에서 10월24일까지 국립 대구박물관에서 “가까운 옛날”(부제 : 사진으로 기록한 민중생활) 이란 주제로 전국 순회 사진전을 연다.
이 사진전에는 이형록, 쿠와바라 시세이, 김기찬 씨 등 저명한 사진작가들이 1950년에서 1970년대 까지 민중의 일상생활을 찍은 사진작품이 전시된다.
본 사진전에 앞서 26, 27일 양일간에 걸쳐 사진전에 관한 심포지움이 국립중앙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20세기민중생활사연구단’은 2002년 학술진흥재단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결성된 컨소시엄으로 영남대, 목포대, 전북대, 중앙대의 연구소들과 한국문화인류학회, 역사민속학회,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 일본 큐슈대학 한국연구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관람 문의는 053-810-1482(연구단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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