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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한나라당이 사소한 '생활공약' 신경 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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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한나라당이 사소한 '생활공약' 신경 쓰겠어"

이명박 측, 누리꾼 제안 '생활공약' 관련 답변 안해

"한나라당은 토론회든 뭐든 다 거절하는군요. 이러다가 시민들이 원하는 건 모두 거절하겠수다."(ID '진선')

36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07 대선시민연대'가 포털사이트 <다음>과 함께 진행 중인 '1000개 생활공약 모으기' 캠페인에서 선정된 '베스트 생활공약'과 관련해 각 후보 캠프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은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지금도 진행 중인 '생활공약 모으기' 캠페인에서는 휴대전화 요금 인하, 은행 현금인출기 수수료 인하, 고위공무원 공용차 경차 이용, 초중고교 무료급식제 도입, 노숙인을 위한 샤워 시설 설치 등 서민들의 생활과 연관된 제안들이 많다.

이명박 후보만 답변 안 보내

대선연대는 지난 11일 선정된 1차 '생활공약 베스트5'를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신당 정동영,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캠프에 보내 수용 여부와 관련 대책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문국현, 권영길 후보 측은 누리꾼들이 제안한 생활공약들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내왔으나, 이명박 후보 측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관련 게시판 바로가기)

권영길 후보 등은 '휴대전화 요금 인하' 요구에 통신료 인하 5대 방안을 제시하는 등 성의 있는 답변을 보낸 반면, 이 후보 측은 답변서 조차 보내지 않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아이디가 '더그'인 누리꾼은 "한나라당은 바쁘죠...'bbk' 방어하는데도 손발이 안 맞아서 헥헥대고 있으니 이런 거 할 시간이 없죠"라면서 연일 터지고 있는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에 대한 해명에 바쁜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아이디가 '다윗'인 누리꾼은 "한나라당은 생활공약이 서민중심이라 대답할 수가 없지요"라면서 '부자정당'인 한나라당이 상대적으로 서민 정책에 무관심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누리꾼 '심연'은 "한나라당이 이런 사소한 공약에 신경을 쓰기야 하겠어요.대운하면 모든 게 마무리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인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선연대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당시 출마 여부가 확정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라 이번에는 답변 요청을 하지 않았으나, 2차로 선정된 공약부터는 이회창 후보 측의 답변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제 보육시설 꼭 필요합니다"

한편 대선연대는 28일 3차 '생활공약 베스트5'를 선정해 발표했다. '생활공약 모으기' 캠페인은 대선 전까지 계속되며, 선정된 내용에 대해 각 후보 캠프들로부터 답변을 받는 작업도 대선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생활공약 베스트 5'는 다음과 같다.

△ 시간제 보육시설 꼭 필요합니다! ('부패시러' 제안)

대부분의 어린이 집이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정도까지 하고, 학교처럼 입학하는 체제로 돼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이를 어린이집이 아니라 집에서 직접 돌보는 엄마나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경우 정말 급한 사정,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에 아이를 잠시 맡길 곳이 없습니다. 시간제 보육시설, 즉 일시적으로(임시로) 아이를 맡길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1시간 단위로 돌봄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면 되고요. 여성가족부에서 전국에 10여 군데에서 시범적으로 한다고 하는데, 이것 빨리 전국의 시군구를 넘어 동 단위까지 현실화되어야 합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경우라도, 저녁에 급한 일이 생기면 잠시 맡길 곳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즉 정기 어린이집이든, 임시 어린이집이든 야간에도 아이를 잠시 맡길 수 있는 곳도 있으면 참 좋고요.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100% 공감하리라 믿습니다. 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 잠깐이라도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시설이 절실합니다.

△ 공영포털을 만들어 흩어진 대민서비스 집중시켜주세요! ('다윗' 제안)

한국은 IT강국에 걸맞게 다른 나라에 비교하여 정부의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세금을 내려면 ETAX라는 사이트에 가야하고 민원을 제기하려면 각각의 해당 홈페이지에 찾아가거나 회원가입을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영방송인 KBS가 있듯이 공영정부포털을 만들어서 한 포털에서 모든 정부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공영포털 지식인도 만들어서 한곳에 질문을 하면 거기서 바로 해당 관련 공무원이 신속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또 공영포털을 만들 경우 나라에서 시행하는 일을 홍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막대하게 들어가는 홍보비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정부 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이나 건의함 이런 것을 활성화시킬 수 도 있다고 봅니다. 기타 이외에도 많은 서비스를 공영포털을 통해서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도시 안의 국도에 보행자 도로 만들어주세요! ('또갱이' 제안)

마을과 공공기관 특히, 학교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학교가거나 공무를 보러갈 때 위험한 도로의 갓길을 두려움 속에 걸어가야 하지요. 차로부터 사람을 보호할 아무런 보호 장치도 없으니까요. 근데 왜 이런 곳엔 보행자도로를 안 만들어 주는 것이여? 마을이 있는 지역의 국도변에 안전한 보행자도로 만들어주세요 얼른.

△ 언론중재위원회와 무료법률공단의 역할을 키워주세요! ('리베' 제안)

1) 언론중재위원회 : 잘못된 기사들은 분명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시정명령을 주지만 기자들에게 아무런 제재가 없습니다. 그 흔한 벌금제도 없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기사에 대해서 특히 오보성 기사와 추측성 기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서민들에게 정말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무료법률공단 : 말만 무료법률공단이지 막상 내게 일이 닥쳤을 때는 황당하기 그지 없는 곳입니다. 그저 '소송하세요'란 말만 들어야 하는 곳. 지금 변호사 비용 정말 하늘을 찌릅니다. 무료법률공단안에 소속된 변호사들을 많이 육성시켜 주세요.

△ 아이스크림 유통기한 표시하게 해주세요! ('꿈꾸는 그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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