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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선거포스터 5만부 폐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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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선거포스터 5만부 폐기 소동

이번에도 '코리아연방공화국'이 애물단지

민주노동당이 '애물단지' 코리아연방공화국 때문에 인쇄 중이던 선거포스터를 폐기하고 다시 찍는 일을 벌였다. '단순한 해프닝'이라는 당 관계자들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의 연장선에서 김선동 공동선대본부장이 잠적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복수의 민노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선대위 전략회의에선 당초 선거 포스터에서 빼기로 했던 '코리아연방공화국' 문구 등이 그대로 인쇄 중인 것이 확인돼 논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포스터에는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메인 슬로건 밑에 '한미 FTA 반대', '비정규직 없는 나라', '코리아연방공화국'이 명시됐다. 한미 FTA, 비정규직 문제와 함께 코리아연방공화국이 권영길 후보가 강조하는 핵심 이슈처럼 따라붙은 것.

그러나 당 안팎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코리아연방공화국'이 대중 홍보물인 선거포스터에 찍혀 나온 것으로 확인되자 민노당은 이날 오전부터 작업 중이던 포스터 인쇄 작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결국 그 때까지 인쇄된 포스터 5만부가 폐기됐으며,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만 남기고 나머지 3가지 문구를 모두 뺀 새 포스터를 인쇄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김선동 사무총장 '잠적'?

그러나 단순 해프닝에 그치는 듯 했던 이 문제는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선대위를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는 김선동 사무총장의 거취 문제로까지 발전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24일 회의에서 권영길 후보가 코리아연방공화국에 대한 '톤 조절'을 요구하자 "차라리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한 확인을 부탁하자 "내부 회의를 하는 도중에는 '이거 안 되면 사퇴한다'는 식의 베팅을 하지 않느냐"며 "확대해석할 건 아니다"고 진화했다.

하지만 김 사무총장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26일까지 이틀째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25일에는 권 후보를 대리해 과천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기로 했던 김 사무총장 대신 김창현 조직본부장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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