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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용철 주장은 전부 허위·왜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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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용철 주장은 전부 허위·왜곡·과장"

"홍석현 회장 자금으로 중앙일보 주식 취득...법적 대응 강구"

26일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그룹 비리 8가지에 대해 삼성그룹 측도 각 항별로 반박했다.
  
  삼성은 이날 오후 '金 변호사의 주장에 대한 해명'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변호사가 밝힌 내용은 허위, 왜곡, 과장된 주장을 거듭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삼성은 "김 변호사가 그동안 제기해 온 허위 주장들을 면밀히 검토해 법적 대응을 강구토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삼성물산을 통한 해외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삼성은 "서류를 5년 내외 보관하기 때문에 곧바로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서류에 서명한 것으로 돼 있는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물어봐도 '비자금 조성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물품을 구매가보다 비싸게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도 "장비를 도입할 때 삼성물산에 수수료와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제경비 등을 포함시켜 지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라희 씨 등의 미술품 구매에 비자금이 이용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미술품 구입은 미술관에서 구입할 경우 미술관 자금으로, 홍라희 관장(리움)이 개인적으로 구입할 때는 개인 자금으로 구입하고 있다"며 "김 변호사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삼성 측 주장에 따르면 프랭크 스텔라의 '베들레헴 병원'은 구입한 적도 없고,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은 홍라희 씨 개인 돈을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위장계열 분리' 의혹에 대해서도 "1999년 4월 계열분리 됐으며, 홍석현 회장의 중앙일보 주식은 홍 회장 본인 자금으로 취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중앙일보 지하침수시 삼성 구조본에 도움 요청한 사실'에 대해 "중앙일보 빌딩은 삼성생명이 소유하고 에버랜드가 관리하고 있었다"며 "중앙일보는 건물주인 삼성생명과 관리회사인 에버랜드를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분식회계' 논란에 대해서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글로벌 회계기준에 맞춰 회계처리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분식회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고, '삼성항공이 삼성전자에 리드프레임 가격을 올려주는 방식을 사용해 1년에 400억 정도 지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850억 원을 구매했는데, 400억 원을 지원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복수의 업체로부터 구매했기 때문에 삼성항공에만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밖에 '회계법인이 분식회계를 도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회계법인은 물론 거명된 삼성계열사들에 대한 명예와 신용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명으로 거명된 삼일회계법인은 김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앤장의 소송비용 과다 요구 주장에 대해서는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왔고, 에버랜드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발생한 수십억 원의 법률비용을 삼성전자가 자문료 형식으로 지급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으며, 삼성상용차 및 삼성자동차의 서류 소각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르노에게 삼성자동차를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법조인 네트워크 현황'이라는 문건에 대해서도 "출처가 불분명한 괴문서"라며 "삼성은 정치인, 언론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인맥관리 리스트를 만든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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