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BBKㆍ탈세의혹에 이명박 지지율 30%대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BBKㆍ탈세의혹에 이명박 지지율 30%대로

<조선>·<한겨레>·MBC 등 조사…부동층 대폭 증가

대선 30일을 앞둔 시점에 'BBK 주가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이 김경준 씨가 귀국해 검찰 조사가 시작되고 자녀 위장채용과 연관된 탈세의혹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조선일보>, <한겨레>, MBC 등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0%대 후반을 기록했고,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만 40.4%로 가까스로 40%를 넘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10%대 후반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반면 후보단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또 이명박, 이회창 후보의 지지에서 돌아선 유권자들은 대거 무응답층으로 흡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 <한겨레> 등 조사에서 무응답층은 20% 안팎으로 늘어나, 대선을 앞두고 부동층이 줄어들었던 과거 대선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겨레> 조사, 이 후보 지지율 올들어 최저

<한겨레>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7일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한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36.8%로 조사됐다. 이는 올들어 <한겨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이어 이회창 후보 17.1%, 정동영 후보 13.2%,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6.6%,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2.3%, 이인제 민주당 후보 1.2% 순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 지지율은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하면, 화이트칼라(45.0→35.8%), 주부(43.7→32.9%), 고학력(대졸 이상, 44.1→34.4%), 서울(52.7→45.3%) 등에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 신문은 자녀 위장채용과 김경준 씨의 귀국 등으로 중산층 표가 흔들린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위장채용 의혹 제기 이후 이명박 후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전에는 좋았는데 안 좋아졌다'는 응답이 29.2%나 됐으며, 이 후보 지지층 중에서도 25.3%가 '안 좋아졌다'고 답했다.

또 자녀 위장채용 논란에 대한 이 후보 해명에 대해 '거짓'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7.6%나 됐다. 이 후보 지지층에서도 '거짓'이라는 응답(39.6%)이 '진실'(34.2%) 보다 많았다.

김경준 씨 귀국도 이 후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BBK 사건 수사결과가 대선 후보 선택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64.1%나 됐다. '비비케이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 발표 시기'와 관련해 '대선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77.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조선>, 이명박 38.7%…부동층 늘어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8일 전국 성인남녀 14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6%포인트)에서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38.7%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이어 이회창 후보 18.4%, 정동영 후보 13.1%, 문국현 후보 6.6%, 권영길 후보 2.0%, 이인제 후보 1.7%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김경준 귀국 등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62.9%가 BBK 의혹 사건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또 'BBK 때문에 정권교체가 안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불안하지 않다'가 57.8%였지만, '불안하다'는 응답도 34.6%나 됐다.

한편 이명박 후보나 이회창 후보 지지에서 떨어져 나간 응답자들은 다른 후보로 이동하지 않고 대부분 부동층으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이라는 응답은 19.2%나 됐다. 한나라당 후보가 확정된 지난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겨레> 조사에서도 무응답층은 22.9%로 1주일 전의 11.7%에서 대폭 늘었다. 특히 서울·화이트칼라·30-40대·고학력층에서 무응답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MBC, "지지후보 교체할 수 있다" 36.5%

MBC가 17-18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 2.5%)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가 39.5%, 이회창 후보가 18.2%, 정동영 후보가 1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국현 후보는 8.0%였다. 지난 7일 MBC 조사와 비교해보면 이명박(40.3%), 이회창(22.4%) 후보는 소폭 하락했고, 정동영(13.1%), 문국현(4.8%) 후보는 소폭 상승한 수치다.

지지후보를 교체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교체 안하겠다'가 54.8%로 높으나, '교체할 수 있다'는 응답도 36.5%나 돼 대선 결과가 아직 가변적임을 보여준다.

한편 <동아일보>가 지난 17일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 2.5%)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 40.4%, 이회창 후보 18.6%, 정동영 후보 14.1%, 문국현 후보 8.2%, 권영길 후보 3.1%, 이인제 후보 2.1%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는 이명박-이회창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루어지지 않을 것'(67.2%)이란 관측이 '이루어질 것'(21.3%) 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