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제는 쉽게 잊혀져가는 독립영화들에 대한 기억과 평가를 되새기고자 올해 대규모의 수상작 회고전을 준비했으며, 일정한 성과물을 이룬 장편독립영화를 대거 초청해 상영할 예정이다. 먼저 수상작 회고전에는 99년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수상작 <현대인>부터 2004년 수상작 <진실의 문>까지 망라되어 있다. <현대인>은 류승완 감독의 장편 <죽거나 나쁘거나>를 이루는 한 에피소드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후회하지 않아>로 화제를 모은 이송희일 감독의 단편 <굿 로맨스>, <세븐 데이즈> 원신연 감독의 단편 <빵과 우유>, 홍형숙 감독의 <경계도시> 등이 포함돼 있다. 수상작 회고전은 영화제 기간 동안 인디스페이스뿐 아니라 11월 23일부터 3일간 주안영상미디어센터의 CAMF 상영관에서도 상영된다. 장편독립영화들로 이루어진 초청작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영화진흥위원회와 CJIP(CJ-CGV 인디펜던트 프로모션), KT&G상상마당 등의 지원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은 물론, 극장개봉을 앞두고 있는 <은하해방전선>, 부산영화제에스 상영된 <궤도> 등을 포함해 총 9편이 상영될 예정. 해외 초청작으로는 태국 출신으로 현재 전세계 영화계에 새로운 충격을 던지고 있는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영화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데뷔작인 <정오의 낯선 물체>에서부터 <세기와 징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인 <열대병>과 같은 장편들과 함께 <내 어머니의 정원>과 같은 단편까지 총 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필름에 직접 손으로 효과를 집어넣어 실험영화를 만들고 있는 스페이스 셀의 단편 실험영화 5편도 초청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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