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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캠프의 박범훈 중대 총장 사퇴 요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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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캠프의 박범훈 중대 총장 사퇴 요구 잇따라

중대 교수협 사퇴촉구 성명발표…<중앙>도 사설 통해 비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캠프에 참여한 박범훈 중앙대 총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중앙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발표해 "박 총장의 정치참여로 우리 모두는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학교를 위한 충정이 남아있다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보수언론인 <중앙일보>도 이날 '정치에 뛰어드는 대학총장들의 처신'이란 사설을 통해 박 총장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현직 총장으로 이 후보 캠프에서 선대위원장급인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총장은 공동선대위원장 물망에 올랐으나 "현직 대학 총장이 특정 후보의 선대위원장 직함을 갖는게 부적절하다"고 본인이 강력히 고사해 문화예술정책위원장 직함을 갖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 교수협 "무능으로 학교경영에 부실 초래한 박 총장이… "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 발표에 앞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교수들을 상대로 박 총장의 처신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의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교수 806명 중 192명 응답)에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86명(44.8%)으로 '물러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56명ㆍ29.2%)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 총장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도 응답자 195명 가운데 '매우 부정적이다'(41%), '부정적이다'(19.5%) 등 박 총장의 이 후보 캠프 참여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교수협의회는 "박 총장은 무능으로 인해 지난 3년 간 학교 경영에 부실을 초래했고 여러 차례에 걸친 외부 평가 결과는 학교 구성원들을 분노케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교수, 학생대표,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도 지난 19일 "박 총장의 특정 대선 후보 캠프 문화예술정책위원장직 수락은 개인적 소신과 총장으로서의 위상과 책임을 구별하지 못한 무책임한 처사"라며 사퇴를 촉구했었다.
  
  <중앙> "총장이 특정 후보 위해 활동하면 대학 자율성 훼손"
  
  <중앙일보>도 이날 사설을 통해 박 총장의 퇴진을 주장했다. <중앙>은 '정치에 뛰어드는 대학총장들의 처신'이란 사설에서 "대학은 지성의 상징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대학의 자율성이 중요하다"며 "대학의 최고 책임자인 총장의 의무는 정치·행정 등 외부 권력으로부터 자율성을 지키는 데 있는데 현직 대학 총장이 공식적으로 특정 정당 후보를 위해 활동한다면 대학의 자율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선거판을 기웃거리는 교수(폴리페서)들도 있지만, 총장은 대학을 대표하는 법인격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박 총장의 행동은 도덕적·업무적으로 매우 문제가 많다. 사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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