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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단일화, 떠돌이 약장사들의 천박한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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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단일화, 떠돌이 약장사들의 천박한 상술"

"단일화로는 이명박 못 이겨…정책·비전으로 승부해야"

심상정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범여권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열린우리당 내내 계속되어 온 읍소정치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교조 서울지부 초청강연에서 "한나라당 집권만은 막아달라는 읍소와 구걸은 이미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참패로 국민의 심판이 끝났다"며 "이명박의 극복은 단일화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비전의 우위를 통해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범여권에게 후보단일화는 만병통치약인가
  
  심 위원장은 "사회 양극화, 비정규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한국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모든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는 회피한 채, 후보단일화에 모든 것을 거는 범여권의 태도는 장터에서 만병통치약을 팔고 있는 떠돌이 약장사의 천박한 상술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과거회귀적 정치는 국민을 두렵게 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참여정부 5년의 실정과 무능, 범여권의 모호한 정체성 역시 국민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며 극복의 대상"이라면서 "범여권은 반 이명박에 앞서 이 나라를 어디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일화만이 절대 선인 양, 마치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인양 떠들썩하게 선전하는 것은 온당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뜻도 아니다"며 "범여권의 실패한 정치는 단일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마구잡이식 잡탕정치를 통해 정당정치의 기반을 스스로 허물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꼼수로는 대한민국 책임질 수 없어
  
  심 위원장은 "지금 범여권이 목을 내놓고 기다리는 후보단일화는 머릿수나 모아보자는 정치적 꼼수에 불과하다"며 "떠돌이 약장수들의 단일화로는 이명박을 넘어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주의의 핵심인 정당정치의 가치는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만병통치약을 파는 약장사가 아니라, 깊은 병증을 치료할 능력과 진정성을 지닌 명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범여권에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할 것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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