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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PS 새내기들'이 미쳤다"…한화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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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PS 새내기들'이 미쳤다"…한화에 2연승

두산, 한화 맹추격 뿌리치고 9:5 승리

포스트 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소위 '미친놈'이 한 명씩 나온다고 한다. 평소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해 눈에 띄는 선수들이 꼭 한 명 씩은 나온다는 얘기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스를 누른 한화 이글스에서는 3방의 홈런을 날린 이범호 선수가 이른바 '미친놈'이었다. 그렇다면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에서는? '미친놈'이 있는데 한두 명이 아니다. 두산 포스트 시즌 새내기들 여러 명이 '미쳤다.'

두산 베어스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9대5로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는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포스트 시즌 전까지만 해도 많은 전문가들이 올 시즌 두산의 '2위 돌풍'을 몰고 온 이종욱, 고영민, 민병헌 등의 신예 선수들의 포스트 시즌 경험이 없는 점을 두산의 약점으로 꼽았다. 평소 경기와 달리 단기전은 집중력이 승부를 가르기 때문에 긴장에 따른 실책이 나오기 쉽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 소리에 주눅이 들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두산은 이종욱, 고영민, 민병헌, 김현수 등 신예급 선수들 외에도 올해 SK에서 이적한 이대수 선수, 부상당한 홍성흔 선수를 대신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채상병 선수 등 주전의 대부분이 포스트 시즌 경험이 거의 없다.
▲ 15일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이종욱이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치고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뉴시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특히 1, 2번 타순의 이종욱과 김현수 선수의 홈런은 더욱 빛이 났다. 이종욱 선수는 무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1회말 선취 1점 홈런을 날렸고, 김현수 선수는 1:2로 역전당한 3회 동점 홈런을 날렸다. 역전 당해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겼던 두산으로서는 김현수의 홈런은 샛별이었다.

3번 타순의 고영민 선수도 전날과 달리 타격감을 찾는 동시에 빠른 발을 이용해 역전 결승점을 뽑아냈고,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미쳤던' 이대수 선수는 2차전에서도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동시에 1회에는 고영민과 상대의 선취점을 막는 고난이도의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냈으며, 5:2로 도망가는 징검다리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는 등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스타'로 도약하고 있다.

그렇다고 두산의 베테랑들이 부진한 것도 아니다. 주전에서 제외된 홍성흔, 장원진 등 베테랑 선수들도 대타로 나서 착실히 타점을 올리는 등 제 몫을 다 했다.

1차전에서 무기력했던 한화 타선이 2차전에서는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두산을 맹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1번 고동진 선수가 5타수 4안타, 2번 연경흠 선수가 3타수 2안타를 치는 등 공격의 물꼬를 계속 만들었지만, 3번 크루즈 선수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찬스를 계속 이어가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두산 선발 랜들은 경기 초반 불안했지만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으며, 9회 2사후 등판한 정재훈 선수가 세이브를 챙겼다. 3차전은 17일 대전에서 열린다. 두산은 김명제를,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한화의 기사회생이 류현진의 어깨에 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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