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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 4개 친 두산, 3개 친 한화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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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 4개 친 두산, 3개 친 한화에 승리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8:0 한화

야구의 속설 중 하나. '한 경기에 병살타를 세 개 치면 패한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는 병살타를 4개나 치고서도 승리를 거뒀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파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은 한화 이글스에 8-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두산 선발 리오스의 호투에 막혔을 뿐만 아니라, 역시 병살타를 3개나 치며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 했다.

병살타를 많이 치게 되면 득점 찬스를 잃는 것은 물론 경기의 흐름을 잃어 분위기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두산은 경기 초반인 1, 2회에 상대 실책과 이종욱 선수의 적시타를 묶어 각 1점 씩 2점을 뽑아 2-0으로 리드를 지켜나갔고 리오스가 호투했지만,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 앞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 두산 베어스 채상병 선수와 리오스 선수가 경기가 끝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두산은 거의 매회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진루했지만 병살타가 나와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 했다. 3회 김동주 선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최준석 선수가 병살타를 쳤고, 4회 이대수 선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채상병 선수가 병살타를 쳤다. 이에 앞서 2회에도 채상병 선수가 병살타를 쳤고, 6회 안경현 선수의 병살타까지 모두 4개의 병살타를 쳤다.

그 중 안방마님인 채상병 선수가 친 2개의 병살타가 뼈아팠다. 채상병 선수 앞 타석의 이대수 선수가 최상의 타격감각을 발휘하며 2회와 4회 계속 무사에 진루를 했지만 번번이 채상병 선수가 병살타를 날렸던 것.

잇따른 병살타로 불안한 리드를 가져가던 두산이 확실한 승기를 잡게 계기는 아니러니하게도 채상병 선수가 만들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수 선수가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린 뒤 3루까지 진루했고, 채상병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깊숙한 외야플라이만 쳐도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앞선 두 타석에서 병살타를 친 채상병이었기에 안심이 되지 않는 상황. 그러나 채상병 선수가 친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고, 이후 두산의 대량 득점이 시작됐다. 결국 두산은 한화에 8-0으로 승리.

올해 22승을 거둬 국내 최고 투수에 등극한 리오스는 8이닝 무실점의 완벽 투구로 "포스트시즌에 약한 것 아니냐"(2006년까지 7경기 등판 1승4패 방어율 4.91)라는 주변의 우려를 깨끗이 떨쳐냈다.

반면 한화는 4회초 추격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고동진 선수의 2루타와 연경흠 선수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지만, 크루즈 선수의 1루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던 고동진 선수가 아웃됐다. 한화는 이후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다만 한화 선발 최영필 선수에 이어 2회에 등판해 6회까지 4.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유원상 선수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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