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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정상회담, 진보 입지 살아있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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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정상회담, 진보 입지 살아있게 만들어"

"대선에 영향 미칠 것…한나라당, 변화 못 따라가"

한나라당의 정책연구소 여의도연구소장 출신인 윤여준 전 의원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한나라당의 변화를 촉구해 주목된다.
  
  윤 전 의원은 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만으로 51 대 49의 구도가 되지는 않겠지만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가 정해져 그 후보에게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영향을 연결된다면 여권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구조 만들어지면 대선에 영향"
  
  윤 전 의원은 "아직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기미가 안 보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는 12월 서울에서 총리회담, 평양에서 국방장관회담 개최를 합의했다. 두 회담만이 아니라 의회나 정당, 단체, 정부 당국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대화가 열리고, 민간부문에서도 대북 투자를 협의하기 위해 평양을 오간다든지 하면 여권이 얘기하고 있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지는 분위기는 띄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대선에) 영향을 안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부연 설명했다.
  
  윤 전 의원은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이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북정책에 있어 유연한 태도를 취해야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명박 대선후보는 유연한 편인 것 같은데, 당은 지금까지 견지해왔던 입장을 확 바꾸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황이 너무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어 한나라당이 미처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가 내부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후보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도록 당헌당규에 정해져있다"며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당 입장보다는 후보 입장이 우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 '치적 빈곤' 약점 덜어"
  
  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정치카페(http://www.yooncafe.com)에도 글을 올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실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이제 '치적 빈곤'이라는 뼈아픈 약점을 어느 정도 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이번 선언을 통해 남북경제협력을 본격화 하고 한반도의 평화 과정(Peace Passes)을 개시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그 토대를 마련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정상회담의 결과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9-10% 올랐다는 언론 보도들은 국민적 평가의 변화를 말해 주고 있지 않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선과 관련해서도 노 대통령은 어느 정도의 정치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선언의 내용이 사회적 관심을 모으며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자체가 일단 성공이라고 할 수 있으며 분산되었던 과거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중요한 것은 이번 선언이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차기 정권의 대북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노 대통령의 정치적 우군이 될 진보 계층의 입지도 계속 살아 있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이번 정상회담의 정치적 의미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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