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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명의도용' 구의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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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명의도용' 구의원 체포

정캠프 연루 여부 수사 본격화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4일 아들 등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등의 명의를 도용해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허위 등록한 혐의로 서울 종로구의원 정인훈(45.여)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정씨는 3일 오후 11시30분께 경찰에 변호사와 함께 자진출석했으며 지난 1일 발부된 체포영장에 따라 체포절차가 집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아들 박모(19) 군과 박 군의 여자친구 이모(19) 양 등과 함께 8월24일 오전 1∼3시께 서울 창신동 PC방에서 열린우리당 당원명부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선거인단 등록을 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정 씨는 박 군, 이 양과 이들의 친구 장 모(19)군 등 대학생 3명에게 열린우리당 당원명부를 넘겨준 뒤 8월23일 오후 5시부터 8시30분까지 서울 숭인동 PC방에서 98명의 명의를 도용해 선거인단 등록을 실행토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 씨의 신원확인 절차만 거친 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시켰으며 4일 중 정씨의 혐의 사실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밤 늦은 시간에 출두해 간단한 신원확인만 한 뒤 입감시켰다"며 "날이 밝는 대로 정 씨가 정동영 후보 측의 지시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 씨가 선거인단 허위 등록을 정동영 후보 측의 지시를 받고 조직적으로 했는지, 정 후보 측의 주장대로 정 씨의 단독 행인지를 가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특히 정 씨가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위 간부를 맡고 있으며 참모 역할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정 씨의 혐의가 정동영 캠프와 관련돼 있다는 점이 드러날 경우 대선 정국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 씨로부터 시간당 5000원의 돈을 받고 명의도용을 한 박 군과 이 양, 장 군 등 대학생 3명은 경찰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3일 정 씨의 집과 의원 사무실, 창신동 PC방과 경선 선거인단 등록 인터넷 관리업체 P사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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