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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측 차량동원 의혹…鄭-孫측 심야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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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측 차량동원 의혹…鄭-孫측 심야 몸싸움

폭언 퍼부으며 난투극, 선관위 조사 착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지지자들이 부산경남지역 대통령 후보 경선 투표일인 30일 새벽 차량동원 계획을 위한 사전모임을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장에선 정동영, 손학규 후보 측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차떼기 불법선거"…"뒤집어씌우기"
  
  손학규 후보 측은 30일 "투표 개시를 불과 7시간 앞둔 심야에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무려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구별 차량동원 계획 수립을 위해 열렸다는 점에서 차떼기를 통한 불법선거를 꾀하려 한 명백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손 후보 측은 "전남, 경남, 서울 등 전국 각지의 번호판을 단 차량 100여 대가 꼬리를 물고 산업인력관리공단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고, 정 후보의 후원회장과 정청래 의원의 차량이 들어가는 것도 목격했다"며 "일부 참석자들은 선관위 출동 사실을 모른 채 '북구의 차량 배치는 끝났다' 등의 대화를 주고 받았으며, 식당의 한켠에는 '주소별 분류'라는 박스가 나뒹굴었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 측은 또한 "정 후보 측 조직원 10여명이 손 후보 측 정봉주 의원을 에워싼 뒤 'X새끼, 왜 왔어. 국회의원이면 다야'라고 위협하며 양복을 잡아채 양복 단추가 떨어지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고 옆에 있던 안민석, 김영주 의원에게도 똑같은 위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촬영하던 정봉주 의원 비서관의 카메라를 정 후보의 지지자가 강취해 1킬로미터 쯤 도주했으며 뒤쫓아간 김영주 의원 등에게 잡히자 김 의원 등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게 손 후보 측의 주장이다.
  
  반면 정 후보 측은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모임을 급습해 폭언, 폭력을 행사한 것도 모자라 동원선거를 운운하며 왜곡을 서슴지 않는 손학규 후보 측의 행태야말로 한나라당식 불법선거, 뒤집어씌우기의 전형"이라고 반발했다.
  
  정 후보 측은 "30일 새벽 1시30분 경 지지자 모임을 마무리 하는 중에 손학규 후보 측 김영주, 정봉주, 안민석 의원 등이 선관위 직원들을 대동하고 들이닥쳐 욕설을 퍼붓고 사진을 찍어댔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정봉주 의원은 연세가 많은 어르신께 '죽어볼래' 등 욕설을 퍼부었고, 김영주 의원은 정 후보 측 관계자의 팔을 붙잡고 수행비서에게 사진을 찍게 하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며 "영문도 모른 채 욕설을 듣고 사진을 찍힌 지지자들이 화가 나서 김영주 의원에게 카메라를 내놓으라고 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전국에 있는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각자 차를 몰고 부산에 모여 경선의지를 다졌을 뿐 차량동원 계획을 세운 적은 전혀 없었다"며 "폭행 부분도 손 후보 측 의원들이 정 후보 지지자들의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다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선관위 조사 착수
  
  이런 가운데 부산시 선관위는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부산시 선관위에 따르면 '정동영 후보 측이 29일 오후 11시부터 부산시 북구 금곡동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구내식당에서 지지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30일 열리는 부산경남 지역 투표 때 선거인단을 실어 나르기 위한 차량동원 계획을 세운다'는 제보를 손학규 후보 측 자원봉사단으로부터 받았다.
  
  부산 북구 선관위 측은 30일 오전 1시께 손학규 후보 측 자원봉자자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 정 후보 측 지지자 150여명과 차량 50여대가 해당 장소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지자들을 상대로 모임을 가진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북구 선관위는 차량동원 계획과 관련한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고 차량동원 예비모임이 확인 된다 해도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해 시 선관위로 사건조사를 의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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