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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반대-FTA 찬성, 문국현 정체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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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반대-FTA 찬성, 문국현 정체성은?"

민노당 "문국현은 이명박의 유한킴벌리 버전"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 측이 '사람 중심의 진짜 경제'를 주장하고 있는 무소속 문국현 후보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성장위주의 개발공약을 내세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경제정책에 맞서 '진보ㆍ개혁적 경제론'을 내세운 문 후보와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지지층이 겹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두 후보간 관계 설정도 정치권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권 후보 측이 28일 문 후보의 정체성에 대해 "이명박 후보와 대립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아 보인다"고 먼저 대립선을 긋고 나섬에 따라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두 후보간 경쟁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문국현 정체성 불분명해"
  
  권 후보 측의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문 후보에 대해 "이명박 후보의 유한킴벌리 버전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와 이 후보의 공통점으로 △ 정부의 역할, 그리고 공공영역에서 고민이 배제되어 있는 기업 중심의 경제논리 △ 증세계획이 전혀 없이, 복지계획만 제출하고 있는 허황된 논리구조 △ 한미FTA에 대한 찬성 입장 등 세 가지를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한미FTA에서 잘 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문 후보는 신자유주의에 대해선 반대한다고 말한다"면서 "문 후보는 신자유주의는 반대하면서 한미FTA는 찬성하는 모순된 논리구조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정체성이 불분명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김근태 의원과 천정배 의원은 한미FTA를 추진한 정권에 몸 담았던 경력을 사과하며 반성하는 단식을 하기도 했다"며 "한미FTA는 이 시대 양심과 비양심,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현실정치의 확연한 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FTA에 대한 피해대책 잘 세우자, 이미 끝난 협상을 놓고 몇 가지만 보강하면 된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최대 정치 현안을 피해가려는 비겁한 정치"라면서 "뜨거운 감자는 피하고 식은 감자만 주워 먹겠다는 태도로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가질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앞으로도 문 후보가 갖고 있는 정체성의 혼란, 정책노선의 모호함, 정치적 순진함에 대해 지적하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후 공세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문국현 후보는 한미 FTA에 대해 "단점을 보완만 한다면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문 후보는 FTA 협상안의 국회 비준에 대해선 "북미수교가 내년 초에 되면 빅뱅이 일어날 것으로 얘기되고 있는데, 그 빅뱅 속에서 모든 문제점들을 보완할 기회가 생긴다고 본다"며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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