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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문국현도 단일화 대상"…文 "고마운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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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문국현도 단일화 대상"…文 "고마운 말씀"

범여 상왕-장외주자, 방미 교감?

미국을 방문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문국현 씨가 단일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이 문국현 후보를 범여권의 단일화 대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대통령과는 별도로 방미 중인 문 후보도 "(DJ가) 미국까지 오셔서 그런 말씀을 해주실 줄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며 "고마운 말씀"이라고 반색했다.
  
  "국민 마음에 단일화는 이미 정해져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후보는 2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는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국민의 마음 속에 정해져 있다"고 김 전 대통령의 주문에 호응했다.
  
  문 후보는 "기존 방식의 정치인들은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해도 국민을 감동시키거나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다"며 "이제는 누가 한국 경제를 효과적, 효율적으로 결합시키느냐의 능력 문제이기 때문에 경제에 밝은 김 전 대통령이 나를 거명한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통합이었지만 이제는 단일후보로 연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신당의 경선 양상이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불만을 표해 후보 단일화를 실질적인 범여권 대선후보 선출 과정으로 상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 후보는 "지금은 경제 대 경제 대결을 국민이 원한다"며 "이번 대선은 이명박-문국현 대결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경제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 대 경제의 대결에서 다른 이가 낄 여지가 없다"며 "정치연합을 제의해 올 수도 있을 테지만 그쪽 중심의 후보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10월 말이면 서울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지지율은 20%를 넘을 것이고 그리 되면 범여권이 갖고 있는 지지율보다 많을 수가 있으며 오히려 다른 분들이 거기에 있을 것이냐가 문제이지 내 이름은 분명히 대선후보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범여권 합류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완강히 밝히며 "기존 정당들의 경선이 10월 17일이면 다 끝나기 때문에 10월 하순에 새로운 경제인, 전문가들, 양심적인 시민들을 대표하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는 사이에 많은 분들이 합류해 올 것으로 본다"고 '역(逆)견인'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문 후보는 "내가 가는 길이 개방돼 있고 미래를 향해 가다보니 양쪽에 성채를 높게 쌓고 있는 분 가운데 반 정도는 우리와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회의원 중 반 이상이 훌륭한 분들이지만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그분들이 과거 연을 갖고 있던 지도자들에게 인질처럼 잡혀있다"며 "그런 분 중 상당분은 많이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국회의원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야건 많이 받아들여서는 정체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많이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선별적 수용론을 고수했다.
  
  문 후보는 한편 선거자금 충당과 관련해선 "460억 원까지 쓸 수 있다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말자고 했다"며 "이전투구의 정치판에서 새로운 정치를 하려면 50억 원 미만만 쓰겠다. 내 돈 30억 원을 내놓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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