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1만4000명(2시30분 기준)이 잠실, 광주, 대전 등 전국 3곳의 경기장을 찾았으며 전날까지 전체 일정의 94%를 소화하며 총 398만9833명(경기당 평균 8천382명)으로 1만167명이 모자랐던 400만 관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프로야구는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300만 이상 관중을 모은 것은 물론 지난 1996년 449만8천8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이후 11년만에 400만 관중까지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5월 13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던 2007 프로야구는 6월 10일 200만 관중, 7월 26일에는 300만 관중을 넘어섰지만 비로 인한 경기 취소가 잇따르며 400만 관중 달성이 미뤄져왔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최초로 야간에 시작한 4월 6일 개막전에서 총 5만25명의 관중이 찾았고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7만1993명이 입장했다. 또 5월 20일에는 올시즌 최다 관중이자 역대 두 번째 1일 최다인 8만8624명이 야구장에 모였다. 7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는 3만 명의 관중이 야구팬들의 올시즌 끊임없는 야구 사랑을 보여주었다.
40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는 2007 프로야구는 2006년 동일 경기수와 비교하면 총 관중이 286만3040명에서 112만6793명이 늘어나 역대 3번째 '전년대비 100만 명 이상 증가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프로야구는 지난 1997년 390만2966명으로 줄어들었고 1999년 322만624명을 기록한 이후 2005년(338만7843명)까지 300만 명을 돌파하지 못했다.
400만 명은 프로야구의 객관적인 수치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등 외부적인 요인과 여러 가지 내부 요인이 겹치며 사그라들었던 국내야구의 부활을 알리는 것이다.
올시즌 관중 증가율에 있어 가장 괄목한 팀은 SK로 전년대비 98%가 증가한 64만6576명이 문학구장을 찾았다. SK는 '스포테인먼트'로 창단 후 첫 정규시즌 1위를 사실상 확정지으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SK는 이를 바탕으로 인천연고 구단 최초로 평균관중 1만 명을 돌파했고 프로야구는 출범이후 처음으로 4개 구단(LG·롯데·두산·SK) 이상이 평균관중 1만 명을 돌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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