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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마사지걸', 45년전 선배 얘기 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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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마사지걸', 45년전 선배 얘기 전한 것"

신당 "마사지걸이 1960년대에도?…거짓 해명 그만!"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마시지걸' 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을 했지만 이를 둘러싼 비판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 후보 19일 서울 서초동 법률구조공단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사지걸' 발언에 대해 "45년 전 우리 선배 이야기를 전한 것"이라며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는 것인데 그걸 직접 안 들은 사람들이 막 기사를 쓴다"고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정치권과 여성계 등의 비판에 대해 "내 이야기가 아니니까 문제삼지 말아 달라"며 "바로 알아달라 그거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달 28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주요 일간지 편집국장 10여 명과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인생의 지혜'라면서 현대건설 다닐 때 외국에서 근무한 이야기를 하며 "현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선배는 마사지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른다더라.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얼굴이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남자들이…그러나 얼굴이 덜 예쁜 여자들은 서비스도 좋고…"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탁월한 기억력이 놀랍다"
  
  이 후보의 직접 해명도 정치권이나 여성계가 요구하는 사과성 발언이 아니라 일종의 '발뺌'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합민주신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발표해 이 후보의 해명에 대해 "탁월한 기억력이 놀라울 뿐"이라면서 "45년 동안 잊지 않고, 후배들에게 전수시켜 줄 만큼 감동적이었단 말이냐"고 비난했다.
  
  유 부대변인은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이면 1960년대 초반인데 '마사지걸'이 그때부터 있었다는 것이냐"며 "1965년 대학을 졸업했다고 하는 이 후보는 20대 학창시절부터 그 선배가 전한 '마사지걸 고르는 방법'을 '인생의 지혜'로 삼고 살아왔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낙연 대변인도 이 후보의 해명과 관련해 "선배의 그런 선택법을 소개한 것도, 선배가 그런 선택법을 쓴 이유를 나름대로 해석한 것도, 그런 선택법도 '일종의 지혜'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도 이 후보"라며 "결국 문제의 발언은 이 후보의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는 이렇게 저렇게 둘러대지 말고 자신의 잘못된 여성관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옳다"면서 "한나라당 대변인이 '발 마사지였다'고 했다가 네티즌들의 핀잔만 듣더니, 17일에는 한나라당 대변인실이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서 모두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가 웃음거리만 됐다"고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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