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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누드사진' 보도에 극도의 절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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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누드사진' 보도에 극도의 절망감"

신 씨 변호사 "신 씨, 변양균과 '예술적 동지관계' 주장"

16일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신정아 씨는 <문화일보>가 자신의 누드사진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사진을 유출한 사람과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 씨의 변호를 맡은 박종록 변호사는 17일 <동아일보>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신 씨는 맹세코 알몸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바로 (언론사 등을 상대로) 법적 소송 하면 괜히 '뭐 잘했다고…' 이런 소리 나올까봐 (내가) 검찰 조사 받은 뒤 천천히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신 씨는 "미혼여성으로서 가장 치명적인 성적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극도의 절망감을 느꼈고, 이런 심경을 모두 글로 남겨놓았다"면서 "이번 일이 마무리되면 책을 내거나 월간지에 기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박 변호사가 전했다.
  
  <문화일보>는 앞서 지난 13일 한 화백의 집에서 발견된 것이라면서 신 씨의 누드사진 2점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해 보도하면서 신 씨가 문화계 및 정ㆍ관계 고위층에게 '성로비'를 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변양균 전 실장은 친구도 애인도 아니다"
  
  한편 신 씨는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배후설'에 대해 "변 전 실장은 친구도 애인도 아니며 우리는 '예술적 취향을 공유한 동지'"라면서 전면 부인했다.
  
  그는 "만약에 변 전 실장이 힘을 썼다면 기획예산처 장관 정도 되는 사람인데 겨우 그 정도 지원했겠느냐"며 "산업은행은 전체 예술지원금이 280억 원인데 (나에게는) 겨우 2억8000만 원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기업은 예산이 몇백억 원이면서 (나에게는) 2000만 원만 했다"며 "만약 내가 청탁해서 변 전 실장이 힘썼으면 더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변 전 실장에게서 선물 받은 목걸이에 대해서도 "그림을 선물한 뒤 그림 값 대신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학위 논문, 나도 속은 것"
  
  신 씨가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던 이유에 대해 박 변호사는 "존 트레이시 씨를 찾으러 갔다고 한다. 그는 신 씨와 동년배로 당시 예일대에서 미술사학과 시간강사를 했다. 신 씨가 과외 선생처럼 그를 고용해 논문 작성과 제출 등을 맡겼다고 한다. 그를 찾으려고 탐정을 고용했지만 찾지 못했다. 신 씨는 자신이 트레이시 씨에게 속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신 씨가 갑자기 귀국한 이유에 대해 박 변호사는 "내가 가능하면 빨리 조사를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신 씨의 혐의와 관련해 "동국대에 모든 자료를 다 내고 정상적으로 들어갔으니 업무방해가 아니다"면서 "광주비엔날레 감독 자리는 학위와 상관없으니 공무집행방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문서 위조가 문제인데, 신 씨는 자신의 논문이 가짜라면 자기도 속은 거라고 말한다. 고의로 (동국대를) 속인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검찰에서 입증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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