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던 팝스타 마이클 잭슨(45)이 또다시 12세 소년을 추행한 의심을 받고 가택수색까지 당했다. 미국의 치부가 또다시 드러난 셈이다.
***12세 소년의 성추행 주장에 따라 가택수색**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경찰 당국은 이날 마이클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를 전격수색했다. 경찰당국은 12세 소년이 성추행을 당한 범죄수사의 일환으로 마이클 잭슨의 저택에 대한 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20여명의 수사관이 수색을 벌였다고 가택수색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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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바버라 카운티 경찰은 "주(州)경찰과 검찰이 현재 진행 중인 범죄사건 수사를 위해 수색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으나 누가 체포됐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잭슨의 홍보 대변인인 스튜어트 베커먼은 "잭슨과 그의 자녀 3명은 가택수색 당시에 잭슨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려 라스베가스에 가고 없는 상태였다"며 “수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미국의 케이블 채널인 ‘코트 TV’는 이와 관련, "이번 수색은 12살 난 소년이 마이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실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트 TV는 “경찰수색대가 이날 아침 이동식 화장실을 가지고 잭슨의 저택에 들어갔기 때문에 오랫 동안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계속되는 아동 성추행 의혹**
마이클 잭슨은 그동안 인기하락으로 인한 재정적인 문제와 함께 다양한 스캔들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자신의 아기를 호텔 창문 베란다 밖으로 들어 보이다가 ‘위험하고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팬들의 비난을 받았고, 지난 2월에는 자신의 저택에서 어린 조카와 나흘 동안 침실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또 암에서 치유된 12세의 한 소년이 "잭슨과 ‘네버랜드’에서 함께 자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해 성추행 의혹을 낳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은 1980년대 중반 <드릴러>앨범을 발매 한 후 뮤직비디오를 이용한 홍보를 음반업계에 정착시키고 그래미상을 휩쓰는 등 90년대 초까지 ‘팝의 황제’로 불리며 전성기를 보냈으나 1993년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소년의 주장이 제기된 후 인기가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이번 경찰의 수색은 공교롭게도 마이클 잭슨이 재정난을 풀기 위해 자신의 히트곡 모음집을 내놓은 날 이뤄져, 마이클 잭슨에게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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