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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박근혜 지지자 폭력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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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박근혜 지지자 폭력 충돌

끝내 '폭력'으로 얼룩진 한나라 경선

경선을 이틀 앞둔 17일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끝내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뉴라이트 전국연합' 회원들과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출입을 통제하던 일부 당직자가 당원으로부터 얻어맞는 일까지 발생했다.

"깡패동원 박근혜" vs "누가 사주했단 말이냐"

뉴라이트 전국연합 회원들과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 사이의 충돌은 뉴라이트 전국연합 회원 20여 명이 행사가 열리고 있는 잠실 체육관 주변에서 간단한 집회를 연 게 발단이 됐다. "막가파식 폭로하는 박 후보는 사과하라", "깡패동원-사무실 점거, 3류 코미디 웬 말이냐"라는 내용의 피켓을 든 채였다.

집회를 연 회원들은 전날 "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이 이명박 후보로부터 2억8000만 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근거로 일부 뉴라이트 회원들이 광화문에 위치한 뉴라이트 사무실을 점거하자 '모종의 배후'를 의심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내분인 셈이다.

합동연설회장 주변에서 연 집회에서 이들이 "박근혜 후보 측은 물러가라", "사무실을 돌려달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누군가에게 사주를 받은 자들이 뉴라이트 전국연합 사무실을 이틀 째 점거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련의 이러한 사태는 한나라당 박근혜 캠프가 도저히 자력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비열한 정치공작의 칼을 시민단체에게까지 휘두르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한다"면서 그 배후로 박근혜 캠프를 지목했다.

이에 행사장에 모인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 일부가 욕설과 함께 피켓을 빼앗으며 거칠게 항의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험악해졌다. 한 지지자는 "박근혜 후보가 사무실 점거를 사주했다는 말이냐"고 반박하면서 이들 사이에는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다. 10여 분 동안 이어지던 충돌은 결국 경찰병력이 출동하면서 일단락됐다.

출입을 통제하던 조직국 소속의 한 당직자가 출입 지연에 항의하는 한 당원으로부터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주변에 있던 당직자들과 당원들이 즉각 만류에 나서면서 별다른 충돌은 이어지지는 않았다. 폭행을 당한 이 당직자는 행사 도중 기자와 만나 "이 많은 인파를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내가 맞았다고 내가 그 사람을 때릴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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