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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김병현은 대만전 필승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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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김병현은 대만전 필승카드"

박찬호·서재응 이어 김병현도 방출 대기 통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 삼성 감독이 16일 미국 프로야구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김병현(28)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그래도 김병현은 대만을 꺾기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며 신뢰했다.
  
  11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전에 나설 대표팀의 투수코치를 맡고 있는 선 감독은 이날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일전을 앞두고 연이은 해외파 투수의 낙마 소식에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찬호(34), 서재응(30)에 이어 김병현마저 방출 조치를 당하자 선 감독은 "안타깝다"며 말문을 열었다. 세 선수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4강행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3두 마차로 당시 투수코치였던 선 감독의 안타까움은 더 했다.
  
  선 감독은 "역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처럼 큰 물에서 놀았던 세 선수가 WBC에서 큰 구실을 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처지가 위태로워지면서 대표팀에서 어떤 볼을 던져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선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인 김경문 두산 감독과 상의, 일단 해외파 선수는 총동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좋지 않은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면서 차선책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차선책이란 한국, 일본, 대만이 맞붙는 예선전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1위를 차지하지 못했을 경우 내년 3~4월 8개국이 참가하는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3위 이내 입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 감독은 "왼손 투수가 문제다. 좌타자가 많은 일본을 상대하려면 5회까지 1점으로 막아줄 수 있는 좌투수가 절대적인데 류현진(한화)의 구위가 지난해만 못하고 장원삼(현대), 장원준(롯데)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베테랑 일본 타선을 맞아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실력이 비슷한 대만전에는 김병현이 꼭 필요하다. 김병현을 일본전에는 기용할 수 없다 쳐도 대만전에는 중간 또는 선발도 가능하다"며 전날까지 올 시즌 유일한 코리안 빅리거로 활약해 온 잠수함 김병현에게 기대를 걸었다.
  
  "프로야구 선수권대회가 끝난 후에도 계속 대표팀을 구성하고 작전을 짜는 데 골머리를 앓게 생겼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은 선 감독은 "냉정하게 말해 올해 예선전이 쉽지 않다. 성적은 내야 하고 대표팀의 세대 교체도 필요한 상황이다. 연말 예선전에서 1위 등극이 힘들다면 내년 플레이오프에서 티켓을 딸 수 있도록 길게 내다봐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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