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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자 무사귀환 위해 '노란 리본'을..."

78개 시민사회단체, 미대사관 부근서 '노란 리본 달기' 행사

아프간 피랍자들의 '무사 귀향'을 기원하는 의미의 노란 리본이 미국 대사관 근처에 걸렸다. 여성·종교·환경 등 78개 시민사회단체 대표 및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인근 정보통신부(KT 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란 리본을 거는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피랍 사태가 발생한 지 20일이 됐지만 고 배형규 씨와 고 심성민 씨의 죽음을 제대로 애도하지도 못한 채 한국인 인질 21명의 생명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생사의 기로에 있다"며 탈레반의 인질 석방 및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미국은 피랍 사태 당사자…미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
▲ 광화문 미국 대사관 옆에서 펼쳐지고 있는 '노란 리본 달기' 운동. ⓒ프레시안

이들은 특히 "미국의 대 테러전쟁과 아프간 점령은 수많은 아프간 민간인들을 죽음과 고통으로 몰아넣었고, 이것이 외국인들에 대한 증오와 보복이라는 '폭력의 악순환'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속에서 한국인 피랍 사태가 벌어졌다는 점을 미국 정부가 충분히 인식해야 하고, 무사귀환을 위해 그 누구보다 미국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와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평화재건을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고 주장하는 한국 정부는 정작 자국민을 석방시킬 수 있는 수단을 갖지 못하고 있고, 한국군의 참전을 요구했던 미국 정부는 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아프간의 평화를 말하면서 그 곳의 역사는 물론 아프간인들의 죽음과 고통에 대해서는 너무도 냉담했던 것에 대해 자성해 본다"며 "한국인 인질 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우리는 동시에 전쟁과 분쟁으로 죽어간 수많은 아프간인과 그들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 ⓒ프레시안

"노란 리본 달기 동참해서 국제 사회를 움직입시다"


이들은 호소문 발표와 함께 '노란 리본' 달기 운동에 전국민이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 시민들이 이들의 무사귀환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국제사회가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달아 국제사회가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직접 협상에 나서줄 것을 촉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들은 "우리의 호소에 동의한다면 광화문 가로수에 달아도 좋고, 집 앞 창문에 달아도 좋고, 자동차 장식걸이에 달아도 좋고, 메고 다니는 가방에 걸어도 좋다"며 "꺼져갈 것만 같은 21명의 목숨을 위해, 그리고 우리가 절대 잊어버려선 안 될 평화와 생명, 관용의 가치를 위해 노란 리본 달기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성명서 전문: 아프간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한국 시민단체의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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