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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인권 대통령 노무현, 친(親)폭력 노동부장관 이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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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인권 대통령 노무현, 친(親)폭력 노동부장관 이상수"

시민사회단체·민노당 이랜드 농성 강제 진압 비난

경찰이 31일 새벽 서울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 매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던 이랜드 노조원들을 대대적으로 연행한 것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새벽 46개 중대 4600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사흘째 농성 중인 이랜드 노조원 185명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당직자 5명을 강제로 연행했다.

전국 14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뉴코아 이랜드 유통서비스 비정규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청와대 근처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생존권을 공권력으로 짓밟는 정부는 정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임기말의 노무현 정권도 공권력 투입에 맛을 들인 모양"이라며 "오늘 새벽 경찰 병력이 뉴코아 강남점을 폭력으로 침탈하면서 비정규노동자들의 외침은 다시 한번 눈물 속에 짓밟히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에 공권력을 투입한 지난 20일은 우연히도 아프간에서 23명이 피랍되었다는 비보가 전해진 날이었으며 2차 공권력 투입과 함께 아프간에서는 또 한 명의 인질이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외교와 협상에는 지극히 무능한 정부가 비정규노동자 탄압에는 어떤 망설임도 없다"고 비난했다.

"반(反)인권 대통령 노무현, 친(親)폭력 노동부장관 이상수"

경찰의 강제 진압 당시 이랜드 노조원들과 함께 항의하다 5명의 당직자가 연행된 민주노동당의 정호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더 이상 사태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면 사측은 성실교섭에 임하고 정부는 연행자 및 구속자 전원을 석방해야 한다"며 "아울러 오늘의 폭력 만행에 대해 경찰청은 서초경찰서장 등 책임자를 문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한때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상수 장관은 더 이상 인권을 논하지 말라"라며 "아무리 인권을 논하더라도 이제 수많은 국민 특히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반(反)인권 대통령 노무현과 친(親)폭력 노동부장관 이상수라는 이름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전국 37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인권단체연석회의도 성명을 내고 "이번 경찰력 투입은 노무현 정권과 사측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아무런 의지가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석회의는 "파업 노동자들을 경찰력으로 강제 연행하고 구속한다고 해서 파업을 불러 온 문제가 해결되는 법은 없다"며 "정당한 주장을 가로막기 위해 입을 틀어막고 손발을 묶는다고 해서 자신의 책임이 사라진다고 믿는다면 이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각 단체·정당 성명 및 논평 전문 보기

'뉴코아 이랜드 유통서비스 비정규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외교와 협상엔 무능한 정부, 노동자 탄압에는 어떤 망설임도 없어"

인권단체연석회의 "입 틀어막고 손발 묶는다고 책임이 사라지나"

사회진보연대 "노동자들이 왜 군사작전의 대상이 되어야 하나"

민주노동당 "국민들의 분노가 청와대를 에워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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