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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화려하게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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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화려하게 1위 등극

[박스오피스] 2007년 7월 27일~29일 국내 박스오피스

<화려한 휴가>가 주말 3일간 서울 29만 명, 전야제 포함 전국 총 143만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오랫동안 외화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던 이 자리를 <화려한 휴가>가 차지한 것은, 침체일로를 걷던 한국영화계에 회생의 시작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 외에도 5.18 광주를 다루는 영화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벌써 2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역사화되지 못한 채 조금씩 잊혀져 가는 그 날 광주에서의 함성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객들에게, 이왕이면 더 많은 젊은 관객들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 반면 함께 개봉한 다른 한국영화의 성적은 여전히 처참하다. 90% 이상의 베트남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므이>의 경우 주말간 서울에서만 2만 3천 명을 동원하며 7위에 올랐는가 하면, 12명의 슈퍼주니어 멤버 전원을 기용했던 <꽃미남 연쇄테러사건>은 서울 만 천 명, 전국 7만 명 가량을 동원하며 9위에 올랐다. 그나마 이전의 다른 아이돌 주연의 영화들보다는 확실히 언로의 평도 좋았고, 흥행성적도 아주 조금 더 좋은 정도다.
돌아온 존 맥클레인에 대한 열렬한 환영의 인사는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화려한 휴가>에 밀려 2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개봉 2주차를 맞은 <다이하드 4.0>는 250만 명을 가뿐히 넘기고 거칠게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방학 시즌을 맞아 개봉한 픽사의 새 에니메이션 <라따뚜이>조차도 한 주 먼저 개봉한 <다이하드 4.0>의 기세에 눌리고 말았다. 미국에서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라따뚜이>가 국내에서는 전국누계 30만 명에 그친 것이 오히려 이변으로 받아들여질 정도. 그나마 함께 개봉한 <에반 올마이티>보다는 훨씬 좋은 성적이다. 2배 이상의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순위도 6위에 머무는 데에 그쳤다. 오히려 개봉 5주차를 맞이한 <트랜스포머>가 새로 개봉한 <에반 올마이티>도, 개봉 3주를 맞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도 따돌렸다. 벌써 시리즈 다섯번째 영화를 맞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시간이 갈수록 시들해지는 데에 반면, <트랜스포머>의 경우 성인관객들이 여러 번 반복 관람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700만을 향해 가고있는 <트랜스포머>가 과연 국내에서 어떤 새로운 기록을 또 세울지 기대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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