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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 "탈레반 한국인질 살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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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 "탈레반 한국인질 살해" 확인

"병사", "자연사", "사살" 등 사인 보도 엇갈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한국인 인질 1명을 살해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인 피랍자들의 석방 협상을 벌여온 아프간 정부 협상단의 와히둘라 무자다디 대표는 25일 AFP통신에 "나는 인질들 중 1명이 탈레반에 의해 살해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아프간 가즈니주(州) 카라바그지역 행정책임자인 크와자 모하마드 시디키도 로이터 통신에 "그렇다. 그들은 인질 가운데 1명을 죽였으며 나머지 (인질)을 석방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으로 알려진 사망 인질의 사인을 놓고 외신의 보도는 엇갈리고 있다.
  
  아프간 경찰 관계자는 "이 인질이 아프고 운신하지 못해 총살했다"는 말을 탈레반 무장대원들로부터 들었다는 말을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교도(共同)통신은 아프간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이 인질이 병사했다고 보도했고 아프간 정부 협상단에 소속된 다른 관리는 "현재 내가 알기로 남성 인질 1명은 자연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바그지역 행정책임자인 시디키의 경우, "살해된 인질이 중병이어서 병원으로 옮길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한 것으로 CNN방송이 전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유수프 아마디는 '살해 인질'의 시신을 당초 피랍이 발생했던 사막지대인 가즈니주 카라바그의 무셰키(Musheky) 지역에 버렸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시신을 찾아나설 예정이다.
  
  한편 아프간 정부협상단의 무자다디 대표는 탈레반 무장대원들이 정부와 탈레반 장악 지대 사이에 위치한 완충지대에서 자신에게도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탈레반의) 공격을 간신히 모면했다"며 "그들은 나도 납치하거나 죽이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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