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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요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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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요청문

"한 번 뵙고 싶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께

세계 인권과 평화를 위해 애쓰시는 존경하는 반기문 사무총장님,
일본 내 재일동포 집단거주 지구인 '우토로'가 7월 31일 토지매매 교섭이 중단되어 제3자에게 전매될 위기에 처해 있어 총장님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긴급히 편지를 올립니다. 제3자에게 전매될 경우 우토로는 강제철거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토로문제는 사무총장님께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하시던 시기에 한국 사회에 소개되어 정부는 물론 국민 전체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우토로 동포들의 강제철거는 역사적, 인권적 관점에서 저지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과 함께 외교통상부를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의 모금이 이어졌습니다.

2005년 당시 외교부는 우토로 동포에게도 편지를 보내셔서 토지매입을 위한 주민들의 자구노력을 치하하시고, 우토로가 자자손손 자랑스런 마을로 남도록 최선의 협조를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바 있습니다. 이에 우토로 동포들은 조국의 도움 없이 우토로를 지킬 수 없다는 판단 아래, 3년에 걸쳐 '우토로 살리기 계획서'를 작성하여 지난 6월 정부에 제출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외교부는 '자국민 구제', '인도적 차원의 구제', '재일동포의 생활권과 거주권 보호'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형평성'을 이유로 '토지매입에 대한 지원 불가'로 변화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의 국민들의 열망과 동포들의 희망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토로 문제와 관련하여 유엔은 인종특별보고관(두두 디엔씨)을 우토로에 시찰 파견하는 등 우토로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셨고, 일본정부에 대하여 권고를 내린 바도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우토로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책임 수행을 표명하셨던 반 전 장관님께서 유엔 사무총장직에 계신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긴급 요청드립니다.

1. 우토로가 강제철거되지 않도록 유엔의 조속한 조치를 요청드립니다.

1. 우리 정부가 우토로의 역사와 인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세울 수 있도록 협조하여주시길 요청드립니다.

1. 한국 내 모금자 대표 및 우토로 동포의 사무총장님 면담을 요청드립니다.

2007년 7월 18일
우토로 주민회 대표 김 교 일
우토로살리기 시민모금 대표 황 필 규
우토로국제대책회의 상임대표 박 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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