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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투위, 동아일보 후배들에게 쓴소리

"언론 정도를 망각한 채 3류신문을 만들고 있다"

동아일보 해직기자들이 동아일보 현직 후배기자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 위원장 조성숙)는 24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0ㆍ24 자유언론실천선언 29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한‘동아일보는 참여정부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후배기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동아투위는 “일제와 군사정권시기 권력에 그처럼 비굴했던 동아일보가 가장 민주적인 정부인 ‘국민의 정부’를 거쳐 오늘의 ‘참여정부’를 뒤흔드는 보도태도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그 원인을 ‘불량한 사주’와 ‘언론권력에 취한 젊은 기자들'에게서 찾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동아투위는 특히 “수천억원의 금융부채를 안고서도 경영의 금도를 모르는 사주일족과 엄청난 연봉 등 족벌언론이 베푸는 혜택에 홀려 스스로 언론권력의 일부로 편입된 오늘날의 젊은 ‘30ㆍ40’ 기자들이 언론권력에 도취해 언론 정도를 망각한 채 3류신문을 만들고 있다”면서 “정당한 권력, 가장 민주적인 정부를 더 이상 흔들지 말고 ‘정도의 자유언론’을 온몸으로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동아투위 또 전국언론노동조합ㆍ한국기자협회ㆍ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와 함께 1974년 동아일보 백지광고와 언론인 대량해고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사회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조성숙 위원장은 "29년 전 10ㆍ24 운동을 촉발시킨 박정희 정권하의 암흑적인 언론 상황은 지금에 비하면 오히려 덜 절망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며 "이제는 언론정도의 기본요건을 외면한 채 막가자는 식으로 사실왜곡과 색깔론으로 민주사회를 뒤흔드는 거대신문들이 나라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암적 존재로 전락하고 있다"며 보수언론을 비판했다.

신학림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도 “마음대로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족벌언론을 제대로 된 언론으로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한국사회의 미래는 없다"며 "선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29주년 기념식에 이어 열린 제9회 통일언론상 시상식에서는 MBC <정전50주년특별기획-끝나지 않은 전쟁> 제작진이 대상을 수상했고, ‘통일시대를 준비한다-남북강원교류’를 취재 보도한 송정록 강원도민일보 차장과 KBS 특별기획 <한국사회를 말한다-쟁점, 국방비 군축은 불가능한가>를 제작한 이욱정 PD가 특별상을 받았다.

함께 열린 제15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에서는 KBS 특별기획 <한국사회를 말한다> 제작팀(황용호CP 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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