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도쿄를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영화
중 한 편을 연출한다. 세 명의 감독이 각각 30분 내외 분량의 작품을 만들어 90분 가량의 옴니버스 영화로 구성되며, 봉준호 감독은 이 중 "Shaking Tokyo" 편을 연출할 예정이다.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방안에서만 지나는 히키코모리가 피자 배달부 소녀와 사랑에 빠진 뒤 겪게 되는 모험을 판타지의 형식 안에 담을 예정. 봉준호 감독과 함께 의 연출에 합류한 감독은 미셸 공드리 감독과 레오 까락스 감독이다.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로 90년대에 국내에서도 그 어느 감독 부럽지 않을 팬층을 형성했던 레오 까락스 감독은 도쿄 한복판에서 체포된 뒤 괴상한 언어로 재판소에서 독설을 퍼붓는 정체불명의 남자에 관한 이야기 "Merde"를 연출한다. 최근 개봉한 <수면의 과학>을 비롯하여 <이터널 선샤인> 등으로 전세계에서 현재 가장 각광받는 젊은 감독 중 하나인 미셸 공드리 감독은 영화작가인 애인을 따라 도쿄로 상경한 뒤 점차 나무가 되어가는 여자, 히로코를 등장시킨 "Hiroko & Akira in Tokyo" 편을 연출할 예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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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프레시안무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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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프랑스 3개국 합작으로 만들어질 의 국내 제작사는 스폰지이며, 프랑스에서는 콤므 데 시네마(Commes des Cinemas) 사가, 일본에서는 비터즈 엔드(Bitters End) 사가 함께 한다. 는 올해 8월 촬영을 시작하여 3개월여의 촬영기간을 거친 뒤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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