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진실화해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 조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진실화해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 조사

'KAL858 폭파', '오종상 긴급조치' 사건도 조사

'조작' 의혹이 줄곧 제기돼 온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기인. 진실화해위)의 조사를 받게 됐다.
  
  진실화해위는 11일 "전원위원회에서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에 대해 직권조사 하기로 결정했다"며 "본격적인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대선 정국에 큰 파장이 일 가능성도 있다.
  
  1974년 8월 15일 제29회 광복절 경축행사장에서 박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씨는 객석에서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 재일교포 2세 문세광 씨가 저격범으로 체포됐다. 문 씨는 중앙정보부 및 검찰의 수사를 받은 후 재판을 통해 사형이 확정됐고, 그 해 12월 사형이 집행됐다.
  
  그러나 사건 이후 △비표도 없는 문세광이 행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경위 및 경호가 소홀했던 이유 △우리 수사당국의 수사 결과와 일본 수사 결과가 다르다는 점 △격발자 및 그 탄착점, 탄두의 개수 및 감정여부 등과 관련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또 당시 저격사건 바로 전날 국내에서 '김대중 납치사건 수사종결' 발표가 있었는데, 일본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던 시점이에 발생한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조작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진실화해위는 "당시 대통령 영부인 저격 사건이라는 그 역사적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사건 발생 시기와 당일 경호 문제 등 관련자들의 진술과 사건현장에 대한 실지조사 등을 통한 실체 규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KLA858기' 사건 진실화해위에서 다시 한 번
  
  진실화해위는 이밖에 'KAL858기 폭파사건', '오종상 긴급조치 위반사건', '납북어부 서창덕 간첩조작의혹사건'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KAL858기 폭파사건에 대해서는 국정원 진실위가 "사건을 1987년 대통령선거에서 활용하기 위해 안기부에서 '무지개 공작'을 펼쳤다"는 수준까지 밝혀냈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진실규명이 미흡하다"며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을 했다.
  
  진실화해위는 △안기부의 사전 인지 혹은 개입여부 △KAL858기가 사라진 원인 △'무지개 공작'의 실체 △실종자 유가족에 대한 반북선전 활용, 공안기관의 감시 미행 등 인권침해 여부 △김현희의 북한공작원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오종상 긴급조치 위반사건'은 경기도 평택에 살던 오종상 씨가 1974년 6월 버스 옆 자리의 웅변대회에 참석하러 가는 여학생에게 "저축, 수출증대는 서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유신체제 하에서는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없으니 차라리 이북이랑 합쳐 배불리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중정에 끌려가 고문 끝에 긴급조치 위반과 반공법 위반으로 징역 3년을 복역한 사건이다.
  
  '납북어부 서창덕 간첩조작의혹사건'은 승룡호 선원이던 서창덕이 1967년 5월 북한 경비정에 피납돼 그 해 9월 귀환했는데, 14년이 지난 1984년 국군보안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