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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조선-동아 비판' 프로그램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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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조선-동아 비판' 프로그램 방영

동아ㆍ조선은 'KBS PD결의' 일제히 비난

KBS가 보수언론의 ‘신문권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등 '조`동'에 대한 적극적인 반격에 나선다.

***KBS, 프로그램 통해 '조-동' 공격**

KBS는 1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시사프로 그램 <한국사회를 말한다>를 통해 ‘신문, 누구를 위한 권력인가’편을 11일에 “한달 전 부터 기획이 잡혀 있던 만큼, 예정대로 방송을 한다”고 밝혔다.

당초 여의도 방송가 일각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최근 KBS와 동아·조선일보 사이의 앙금을 더 깊게 할 요소가 다분해 방영이 늦춰지거나 연성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제작진이 9일 언론에 밝힌 방송내용을 보면 조선과 동아일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KBS는 이 방송에서 동아일보의 'KBS 오락프로그램의 김일성 시계 미화 물의' 보도와 관련해 문제의 프로그램을 본 적도 없는 박 모 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한 사실을 박 교수와의 인터뷰로 확인해, 보수언론의 보도관행을 비판할 예정이다.

또 ‘김일성 시계 미화’ 기사를 받아 보도한 조선일보 역시 2001년 이미 김일성 시계를 ‘선전하는’ 듯한 보도를 한 사실이 있음을 지적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한 신문이 자사 소유의 토지를 사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전직 고위 정부각료와의 인터뷰, 신문사 퇴직 간부들의 공기업 인사청탁 등을 통해 '권력에 기생하는 언론'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 노무현 대통령의 광주·전남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보도가 교묘한 여론조작을 통해 지역주의를 부추겼다는 점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언론학자, 시민단체 관계자, 전직 고위 관리, 전직 언론인등 40여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문권력의 문제, 정치권력과 신문의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의 관계, 신문의 과제와 미래 등을 짚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또 "신문 스스로 권력이 된 과정과 신문이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 그리고 그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신문의 역할과 기능을 모색해 보기 위해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8월 16일에 방영된 <일제하 민족언론을 해부한다>에 이은 한국언론에 대한 두번째 분석프로그램으로 방영후 적잖은 파장이 예견된다.

***동아-조선 "KBS 결정 오만"**

한편 동아일보는 8일 KBS PD들이 자사에 대한 취재·구독 거부를 결의한 것에 대해 "특정 언론사를 출입금지시키겠다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심각히 침해하는 동시에 국민의 알권리를 봉쇄하는 것으로 KBS에 대해서는 어떤 비판도 불허하겠다는 오만한 결정" 이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9일 표명했다.

조선일보 역시 9일자 1면에 이를 비판하는 보도를 했고 한 고위 관계자가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KBS의 취재거부 조치가 과연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는 조만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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