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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 "정치권 '기득권 수호' 로드맵에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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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 "정치권 '기득권 수호' 로드맵에 동의 못해"

"당대당 합당 불가…개별적으로 신당에 오라"

최열 미래창조연대 대표는 6일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내놓은 범여권 통합 로드맵과 관련해 "정치인들이 개별적으로 이쪽에 들어오는 것이지 당이나 세력으로서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인들의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한 로드맵에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프레시안>과 만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신당의 정체성을 알리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당이나 세력으로서 참여하면 새로움을 나타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합당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은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은 정당 아니냐"며 "이런 당과 합당하는 것은 새로운 당의 정신과 맞지 않는다. 국민의 정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탈당파는 미래창조연대가 8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하고 나면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통합민주당 내 대통합파, 손학규 전 지사를 지지하는 선진평화연대가 이에 결합해서 12일 공동창준위를 꾸리는 방안을 내놓았다.

"중요한 건 신당의 정체성"
▲ 최열 미래창조연대 대표 ⓒ프레시안

최 대표는 다만 세력이 아닌 정치인들의 개별 참여에는 문호를 열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제시하는 대비전에 동의하고 적극 참여한다는 약속만 한다면 다 받아들이겠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고용 증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육성 △양극화 해소 △남북경제공동체 구축 △생태 환경 보호, 사회복지 증대를 미래창조연대의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이에 동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도 받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부패정치인이나 색깔론,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정치인은 안 된다"는 전제를 달았다.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평가였다. 최 대표는 "선진평화연대는 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손 예비후보의 생각에 동의하는 하나의 포럼"이라며 "정치에 참여하려는 사람이 일부 있겠지만, 우리의 원칙에 동의하면 그런 분들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8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한 다음에 각계 시민사회, 정치인을 만나 우리의 뜻을 전달하고 시민사회 각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중앙위원회를 꾸릴 생각"이라며 "늦어도 7월말까지는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중앙위원회 구성과 관련 "중앙위원회에는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균형 있게 참여해야 할 것"이라며 "물론 (그 비율이) 1:1일지, 1:2 일지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하나 시민사회가 너무 줄어들면 균형이 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우리의 신당에 많은 정치인들이 참여한다고 보고 국민경선을 해야한다"며 "국민경선은 돈이 많이 드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이미 (500만 명이 참여하는) 모바일 경선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범여권의 구원병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지망생이라면 모를까 이미 심판받은 정권을 위해 불쏘시개를 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며 "정치지망생이라면 우리가 각 분야에서 몇십년 씩 열심히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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