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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겐 알릴 권리도 있다"

시민참여 방송 'R TV ' 개국 1주년 맞아

"시청자는 알 권리가 있고 시민은 알릴 권리도 있다"고 표방하며 방송전파를 '공공재'로 보고 시청자가 직접 제작한 컨텐츠를 중심으로 방영하는 '시민참여 방송' R TV가 개국 1주년 기념행사를 19일 저녁 힐튼 호텔에서 가졌다.

***백낙청 이사장, "불의가 숨기려는 현실을 전해 주는 역할 계속 할 것"**

백낙청 R TV 이사장은 "지금 우리사회는 진정한 시민의 시대를 성취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데 이러한 시기에 시민들이 독자적인 방송매체를 갖는 의미는 막중하다"며 "특권과 불의가 숨기려는 현실을 시민의 눈과 귀에 시민이 직접 생생하게 전해 주는 역할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낙청 사진>

백 이사장은 또, "앞으로 열린 방송이라는 지향함과 동시에 단순히 비판에만 머물지 않고 창의적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방송을 지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은 R TV 사장은 "우리가 미국의 '퍼블릭 액세스'나 유럽의 '오픈채널'이 아닌 '시민참여 방송'을 표방한 것은 진정한 열린 채널과 시권자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라며 "일부에서는 RTV를 '시민단체' 채널로 이해를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계층, 신분, 국적, 이념을 초월한 편견없는 방송으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 '종일 반전방송' 편성 해**

퍼블릭액세스 개념의 채널을 표방한 R TV가 지난 1년간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방송계의 뿌리 깊은 '선민의식'을 타파한 점이라고 방송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제 까지 TV방송이 기득권과 주류사회의 목소리를 주로 반영했다면 R TV는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까지 대변하고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소개하는 '대안방송'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시작되자 세계 언론사상 유례가 없는 '종일 반전방송'을 긴급 편성해 반전과 평화를 외치는 국·내외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시청자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성과와 더불어 한편에서는 방송시간이 개국 초기 10시간에서 현재는 두 차례의 방송시간 확대로 평일 14시간, 주말16시간으로 늘어나고 각 지역 케이블TV에 컨텐츠를 공급하는 등 외연확장에 점차 치우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설립시 생긴 시민단체간 갈등은 플어야 할 숙제**

이런 지적에 대해 우정제 R TV 편성팀장은 "그런 지적은 상업방송 처럼 시청률을 올려 광고를 수주하는 시스템이 아니고 방송발전기금과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R TV의 시스템을 일반방송 처럼 오해 한 것: 이라며 "실제로 방송국 내에서 타 방송처럼 '시청률 조사표'도 돌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우 팀장은 "케이블에 대한 컨텐츠 제공, 방송시간 확대 등은 아직도 RTV를 모르는 시청자가 많기 때문에 인지도를 높이고 좀 더 많은 시청자가 R TV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팀장은 또, 현재 R TV의 편성비율에서 순수하게 시민이 제작한 프로그램이 35% 정도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나 개인이 스스로 기획하거나 중요한 컨텐츠를 제공한 경우에도 타이틀이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멘트를 RTV가 한 경우인 '공동제작' 까지 포함하면 60%가 시민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명했다.

한 R TV 관계자는 "방송 설립 당시 '국민주방송'을 준비하고 있던 언론관련 시민단체, 독립영상단체들과의 갈등이 아직도 다소 앙금으로 남아있는 것이 프로그램 공급 뿐 아니라 R TV의 위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직도 숙제로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앞으로 서로간의 오해가 풀리면 더욱 다양한 시민제작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위상도 더 뚜렷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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